“양성평등에 위배되는 성평등 용어 도배
낙태권 의미하는 ‘재생산권’ 개념도 강조
대한민국 정통성 부정 역사관도 선 넘어”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규탄 집회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규탄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다. ©교정넷
교계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반연, 진평연 등 600여 개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는 ‘교육 정상화를 바라는 전국 네트워크’(이하 교정넷)가 20일 오후 대통령 집무실 인근인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시안 전면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교정넷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치적, 이념적으로 편향된 연구진들에 의해 만들어진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시안)은 우리 자녀들을 세뇌시키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며 “헌법의 양성평등에 위배되는 성평등 용어가 거의 모든 과목에 도배가 되어 있다”고 했다.

또 “자유민주주의 사회를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표현의 자유를 파괴하는 소위 혐오표현 금지도 들어가 있다”며 “동성애, 양성애, 성전환, 남녀 이외의 제3의 성 등에 대한 보건적 유해성과 윤리적 문제는 전혀 가르치지는 않고, 소위 성소수자를 사회적 소수자에 포함시켜 무조건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편향적 관점만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소수자 중에 소수자인 탈동성애자와 탈성전환자는 사회적 소수자에서 배제시킨 이중성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규탄 집회
규탄 집회에서 피켓을 들어보이는 참석자들 ©교정넷
이들은 “뿐만 아니라 동성결혼과 성전환 가족을 포함하는 소위 ‘다양한 가족’ 개념을 넣어서 비혼 동거 및 동성결합을 가족으로 인정하도록 강요하고 있다”며 “혼전 순결의 중요성과 조기 성행위의 폐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으면서, 십여 가지의 피임 방법과 성적자기결정권만을 교육함으로써 미성년자가 자유롭게 성행위를 할 권리와 성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식의 내용을 던져주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약자의 범위에 태아를 배제하고, 낙태할 권리를 의미하는 소위 ‘재생산권’이라는 개념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교정넷은 “이처럼 ‘2022 개정 교육과정’(시안)에는 남녀의 생물학적인 차이와 양성평등에 기초한 혼인-가족제도를 해체하는 젠더 이데올로기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과거 중공에서 십대 어린 아동과 청소년들을 문화대혁명의 홍위병으로 이용했던 것과 같이 우리 자녀들을 성혁명의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개인적 편견에 따른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역사 관점도 선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우리 자녀들을 병들게 하는 이번 ‘2022 개정 교육과정’(시안)을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들은 결사 반대한다”며 “아동과 청소년을 젠더 이데올로기 성혁명의 홍위병으로 세뇌하는 이번 교육과정을 전면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배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시안)을 만든 연구진들의 만행을 학부모들과 시민단체들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교육부가 국민의 뜻을 거스르며, 국민적 합의가 없는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한다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규탄 집회
길원평 교수가 삭발하고 있다. ©교정넷
한편,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길원평 교수 등이 삭발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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