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방당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6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소방당국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서 실종된 주민 7명을 찾는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종교계가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7일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아직까지 교회들의 태풍 피해는 보고된 게 없으며,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며 "각 교단에서 지역별로 피해 상황을 계속 파악할 방침이다. 재난 구호단체들과 협력해 이재민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교총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합동·백석·고신,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주요 34개 교단이 가입돼있다. 한교총은 "'힌남노'가 제주도와 경상도 지역에 큰 피해를 남기고 갔다"며 "지역교회는 피해입은 교인 가정과 주민들 마음을 보듬어주면 좋겠다. 회원 교단에서는 회원 교단 내 교회 주변 피해를 파악해 알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과 제주가 가장 큰 피해를 본 상황이다. 이날 국민의힘은 정부에 '힌남노'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영남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의 대형교회 중 하나인 포항제일교회 관계자는 "'힌남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성도들은 교회로 연락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는데, 아직 연락받은 게 없다"며 "현재 교회 자체적으로 파악한 바로는 3가구의 부엌에 물이 들어왔다고 하고, 이외의 다른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성도가 아닌 국민들을 지원하는 문제도 논의 중"이라며 "그간 태풍 피해가 있을 때마다 포항은 물론이고, 타 지역의 이재민도 지원해왔다. 힌남노로 피해입은 사람들에게 법률적·행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자원봉사자들도 모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제주도 내 교회나 성도들의 피해가 접수된 게 없다"며 "추후 태풍 피해 접수가 되면 각 교단별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주교계에 따르면, '힌남노'에 따른 피해는 전반적으로 경미한 수준이다. 천주교계 관계자들은 "보통 큰 피해가 발생하면 정보가 공유되고, 각 교구나 천주교계 차원에서 움직인다"며 "지난 3월 경북과 강원도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은 피해가 극심했지만, 이번 태풍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했다. 아직까지 교구 내 본당에서 큰 피해를 받았다고 접수된 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관계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포항 지역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지만, 교구 내 본당에서는 태풍 피해 접수를 받은 게 없다"며 "대구대교구에서 포항도 관할하고 있는데, 아직 들어온 이야기가 없다. 태풍 피해가 접수되면 교구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한 뒤 이재민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도 교구 내 본당에서 아직 태풍 피해를 보고받은 게 없다. 피해 접수가 있을 경우 교구 자체의 봉사단을 통해 이재민을 지원할 계획이다.

불교계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다. 대한불교조계종이 힌남노 관련해 전국 사찰의 피해 현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사찰은 없다. 조계종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태풍 피해를 입었다고 한 사찰은 없지만, 추후에 피해보고가 있으면 신속하게 논의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오는 30일까지 힌남노 이재민 지원 긴급 모금활동을 한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제주시 한경면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의 길목이 침수돼 농가 피해가 극심한 상황"이라며 "제주의 경우 배수시설이 취약한 읍면리 작은 마을에서 농가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모금액은 이재민의 생필품 지원과 긴급 구호에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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