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상임대표, 기독학술원장, 전 숭실대 기독대학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17일,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장병 집단 코로나 감염 사태 논평’을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청해부대원 301명은 아무도 백신을 맞지 못한 채 임무에 나섰다가 90%가 감염돼 배를 버리고 퇴각한 세계 해전사 초유의 일을 겪었다”며 “피가래를 토하면서도 해열제만 먹으면서 버텼다는 증언도 했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런 참담한 일을 당한 문무왕호의 장병들에 대하여 깊은 위로와 완전한 치유를 기원하면서 집단 감염된 장병들에 대해 긴급하게 대처하지 못한 군 수뇌부와 군 최고 사령관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는 것을 지적하지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특히 “청와대가 코로나에 집단감염된 청해부대 병사들이 비상 귀국하게 된 것이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수송기 파견을 대통령이 지시한 덕분’이라고 포장한 대목은 실소를 넘어 분노까지 자아낸다”며 “합참이 작년 6월 작성한 코로나 대비 문건에 수송기 파견 계획이 적시돼 있다는 사실을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다. 전체 승조원 301명 중 90%가 감염된 비상 상황에서 이들을 급하게 후송하는 수단이 비행기 말고 다른 대안이 있을 수 없다. 청와대가 ‘후송 대책을 빨리 시행하라고 직접 지시한 것도 대통령’이라고 한 대목도 어처구니없기는 마찬가지다. 이 나라에는 국방부는 없고 청와대 정부라는 비아냥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과 청와대는 ‘K방역’을 틈만 나면 자랑해 왔는데 그런 ‘방역 선진국’에서 해외에 파병된 장병들에게 백신을 미리 보내지 못해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승조원 장병 전원이 하선해야 하는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들은 “청해부대인 문무대왕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오면서 함정에 탔던 장병 301명 가운데 90%인 270명이 감염되는 세계 최악의 함정 감염 사례로 남게 됐다”며 “청해부대 장병들이 코로나에 집단 감염이 되었는데, 백신 투여와 신속한 치료를 외면한 문재인 정부는 과연 우리 군대를 위해 제대로 된 관리를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 “더구나 이번 백신 부족 사태로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일은 군 사기가 저하되는 일로 직결되는 것이기에 아주 심각한 문제”라며 “청해부대 백신 참사는 군국통수권자의 직무 태만과 장병을 소홀히 여긴 그동안의 무사안일주의가 빚어낸 참극”이라고 비판했다.

햔편, 샬롬나비는 “우리의 혈맹이며 우방인 미국이 순국 장병을 우대하는 것과 비교를 할 때,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장병을 소홀히 여기는 문제는 아주 심각하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5년의 재임 기간 동안에 경비 초소와 철책은 철거되었고, 그 틈에 허술해진 안보공백을 통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은 심각하게 위협을 당하게 되었다”고 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사전연습 성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과 연합지휘소훈련(21-2 CCPT)이 핵심”이라며 “한 마디로 말하자면, 우리 국군의 훈련이라기보다는 우리나라에 주둔하는 미군의 전략적인 핵심훈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미 간에 맺은 오래된 실전 훈련으로 북한의 6.25 남침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막강한 화력이 집결되어 만일의 경우에 북한이 또 다시 불장난할 때 강력하게 응징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생명 보호에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훈련”이라고 했다.

아울러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대통령과 군 수뇌부들이 장병들의 안전 봉직에 최선을 다하도록 감시와 후원과 기도의 역할을 다해야 하겠다”며 “진정한 기독교 신앙은 건전한 애국주의로 통한다. 우리는 대통령과 위정자들을 감시하되 이들을 존중하고 이들이 바른 정치를 하도록 대안을 제시하고 격려하고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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