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3일 한교총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운데)가 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왼쪽)·장종현 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교총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공동대표회장인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가 3일 한교총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와의 일부 대화 내용을 이날 자신의 SNS에 남겼다.

소 목사는 “먼저 장종현 (예장 백석) 총회장님께서 인사말씀 겸, 한국교회 예배조치에 관하여 어떻게 큰 교회나 작은 교회나 일괄적으로 20명 이내로 예배인원을 정할 수 있느냐고 항의적 표현을 하셨다”고 했다.

자신이 이 후보에게 전한 말도 옮긴 그는 “국민의 가슴과 피부에 팍팍 꽂히는 민생행보와 정책 공약을 제시해 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런데 저는 그 민생 행보에는 교회 예배까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이 후보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어 “기독교에 있어서는 예배가 생명이고, 최고의 존엄스러운 영적 의식”이라며 “장종현 총회장님이 말씀하신대로 왜 공간 대비율로 인원을 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물론 방역당국에서는 획일적이고 도식적으로 하면 쉬울 것이다. 그러나 공간 대비율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전했다고.

소 목사는 “저는 방역당국이 일부러 그렇게 한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그런 정서가 엄연히 존재한다”며 “그런 곳(문화공연)은 사회적 거리 간격을 좌석마다 한 자리씩만 띄면 되는데 교회는 왜 무조건 19명인가. 국민의 20%가 넘는 기독교인들이 섭섭하다 못해 속상하고 홀대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도 했다고 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
소강석 목사가 이 후보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 ©한교총
그는 “이낙연 후보께서는 신중하게 받아들이시고, 이 자리에서 장담할 수는 없지만 행정의 묘미를 살리도록 최선을 다해 전달하겠다고 하셨다”며 “뿐만 아니라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건강가정기본법(개정안)도 강력하게 어필을 하였고, 기독교 문화보존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주실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이낙연 후보님도 도지사 시절에 기독교 문화보존사업에 대한 귀중한 경험담을 말씀하셨고, 포괄적 차별금지법 등은 당론이 아니니 너무 염려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소 목사는 “이번 주 예배는 조금은 숨통이 틔어지는 발표가 있으리라 본다. 요즘 저희 교회 최대 관심은 예배회복”이라며 “그 다음이 평등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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