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현충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 ©뉴시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이억주 목사, 이하 언론회)가 6.25 한국전쟁 71주년을 맞아 18일 논평을 발표했다.

언론회는 이 논평에서 “올해로 6.25전쟁 71년을 맞는다. 이 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일요일(주일) 새벽에 북한 공산군과 소련군과 중공군이 합작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 악마들의 획책으로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어 “이 전쟁에서 당시 남·북한 전체 인구 3,000만 명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900만 명의 사람들이 피해를 입은 전쟁으로, 한반도에서 국가가 세워진 이후 최악의 끔찍한 전쟁이었다”며 “그때 미국을 비롯한 유엔군의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으리라”라고 했다.

논평에 따르면 유엔은 1945년 창설된 지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 6.25전쟁이 발발하자 16개국이 직접 전투 부대를 파병하였고, 5개국이 의료지원, 39개국이 각종 지원을, 그리고 3개국이 지원 약속을 함으로, 무려 63개국이 참전한 셈이다.

언론회는 “이는 당시 공산국가를 뺀 대부분의 나라들이 대한민국의 공산 침략 위기로부터 우리를 구해 주고, 오늘의 자유를 있게 한 것”이라며 “6.25전쟁으로 국군 62만 명, 유엔군 16만 명이 희생함으로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전쟁은 아직도 휴전(休戰) 상태임에도 자꾸 잊힌 전쟁으로 여기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는 이들은 “6.25전쟁을 잊지 않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용사들을 기리기 위하여 현충일이 생겼다”며 “그런데 현 대통령이 해마다 현충일 추념식에는 참석하면서도, 71년 전 6.25의 참극을 일으킨 장본인에 대한 언급은 한 번도 없었다. 국군 통수권자라고 하기에 민망하다”고 했다.

또 “6.25전쟁에서 영웅적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낸 고 백선엽 장군이 지난해 세상을 떠났을 때에도 직접 조문하지 않았다”며 “올해 2월 고 백기완 씨 빈소를 직접 조문한 것과도 너무나 비교가 된다. 그리고 고 백선엽 장군을 당연히 서울현충원에 모셔야함에도 끝내 그런 모습을 국민들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6.25전쟁을 잊어서도 안 되고, 끝났다고 착각해서도 안 된다”며 “북한은 71년 전의 6.25 불법침략을 통한 한반도 적화(赤化) 의지를 한 번도 버리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과 협박으로 도발을 그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 전쟁을 진정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국회에서는 소위 김여정 하명법으로 불리는 ‘대북전단살포금지법’을 지난 해 만들어 올해부터 적용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자유에 대한 거의 유일한 소식을 차단하는 어리석음을 보였다”고 했다.

언론회는 “미국의 워싱턴 DC에는 한국전쟁기념관이 있는데, 벽에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고 새겨 놓았으며, 6.25전쟁 시에 전사한 54,000명의 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그리고 그 앞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새겨져 있다”고 했다.

“우리나라의 영웅들, 아들과 딸들은 전혀 알지도 못하였으며, 결코 만나본 일이 없는 사람들의 나라가 지켜달라는 부름에 응답하였다”는 글이다.

언론회는 “알지도 못하고, 들어보지도 못하고, 만나보지도 못했으나 공산주의 침략자들에게서 자유와 생명을 지켜달라는 간곡한 요청에, 이역만리 한국 땅을 찾아와서 피를 흘리고 목숨을 바친 그 숭고한 희생을 어찌 우리가 잊으랴”고 했다.

이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북한 체제의 변화를 위해서 힘써야 한다. 북한이 공산주의와 1인 왕조 독재체제를 버리지 않는 한, 통일은 무망한 것”이라며 “그러므로 북한 사회의 변화가 중요하다. 이는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통일된 미래를 생각하고, 순수한 동포애에 기반해야 한다”고 했다.

언론회는 “따라서 북한 주민은 돕고, 공산체제는 고사(枯死)시키는 전략을 써야 한다. 지금 전 세계가 ‘대북 제재’를 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 정부만 이를 적당히 얼버무리고 있다. 독초(毒草)는 뽑아야지, 어찌 자꾸 물을 주어 자라게 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두 번 다시 6.25와 같은 전쟁을 겪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온 국민들이 이러한 비극을 잊지 않도록 상기시켜야 하며, 또한 철저한 대비를 통하여 저들의 악랄하고 교묘한 술수에 넘어가지 말고, 완악함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71년 전의 6.25전쟁, 그것을 잊어버리는 자에게는 그 같은 비극이 재연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이 된다”며 “우리 기독교는 휴전선의 철조망을 걷어내는 역할도 해야 하지만, 역사를 잊어버려 또 다시 고통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에 대해서도 깨우쳐 주어야 한다. 진정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오늘의 자유와 번영과 평화는 결코 공짜가 아니”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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