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7월부터 울산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버스요금을 지불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국토해양부, 울산시와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를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형태의 후불 교통카드를 대신하는 교통 요금 지불 서비스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들어있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들어있는 모바일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교통카드 단말기에 갖다대기만 하면 요금이 결제된다.

일부 외산제품을 제외하고 삼성전자가 2011년 선보인 갤럭시 S2 이후 출시된 모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NFC 기능을 지원한다.

NFC 방식의 후불 교통카드는 충전할 필요가 없고 교통 수단 외에도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지불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해 5월 열린 여수 세계박람회에서도 NFC존이 시범 운영됐다.

이 사업에는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호와 이동통신 3사, 4개 신용카드 회사, 울산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들은 카드 발급과 결제 정산시스템을 점검하고 실제 활용시험을 통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방통위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된 스마트폰 가운데 2000만대가 NFC 기능이 달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NFC 서비스 시장 가운데 교통서비스가 국민의 실생활에 가장 쉽게 닿을 수 있는 서비스로 보고 응용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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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C #교통요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