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성결인상 기성
기성 총회장 한기채 목사(왼쪽 세 번째)가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성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지난 14일 서울시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자랑스러운 성결인상’은 평소 투철한 기독교 정신에서 봉사, 선행 등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성결인들을 찾아 그 공로를 치하하고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과 성결교회의 긍지를 높이기 위한 목적에서 올해 처음 시행됐다.

각 교회와 기관, 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심사위원회(총회임원단)가 엄격한 심사를 통해 5인을 최종 선정했다. 아래는 올해 수상자 및 공적 내용.

1. 조명환 장로(월드비전 회장, 전 건국대 교수)

조명환 장로는 건국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로 30년(1990~2020년)간 재직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에이즈학회 회장을 두 번 역임했고(2005~2009년, 2015~2020년), 유엔에이즈자문위원(2005~2009년)을 지냈다. 또한 미8군 영내 미 매릴랜드대학교 미국 대학 분교에서 겸임교수(생물학, 미국정부학, 1991~2016년)로 활동하며 미 메릴랜드대학교로부터 글로벌 교수상(2016)을 수상했다.

한편 센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의 공통창업·공동대표(2002~2002)를 지내면서 에이즈 진단 시약 개발을 주도했다. 이와 같은 공로로 국내에서 다양한 수상을 하였는데, 대한민국 인물대상-생명과학(2018), 대한민국 창조경영 대상, 대한민국을 이끄는 재계인물500인(2013) 등입니다. 또한 한국을 이끄는 혁신리더(2011), 아시아를 대표하는 올해의 인물(2009)로 선정됐다.

2016년 한국CBMC(한국기독실업인회)에서 주최하는 제43차 CBMC한국대회 기간 중 간증자로 세움받은 이후 매년 60여 차례 간증집회를 인도했다. 그리고 간증의 내용을 담은 ‘꼴찌박사’를 출간하였는데 발행된 해에 기독교 도서 중 베스트셀러가 되어 많은 목사님들의 설교에 예화가 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성결교, 장로교, 감리교가 연합으로 밥피어스 목사님과 함께 만든 월드비전이었지만 성결교인이 단 한번도 회장을 역임한 적은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뻣속까지 성결인”임을 자랑하는 조명환 장로가 2020년 7월 선임되었고, 2021년 1월 19일 취임하여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2. 정웅 장로(전 국회의원)

정웅 장로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초기에 전라도 광주에서 주둔한 육군 31향토방위사단장 재임. 당시 신군부에 의해서 ‘첫 번째’ 학생시위진압 명령을 받았으나 신군부의 강경진압 기대와 달리, 시민의 말을 경청해 ‘유혈지압을 최대한 자제’함. 이로 인해 효율적인 진압을 하지 못하였다는 책임을 물어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강제 예편을 당함. 이후 광주에서 90%가 넘는 지지율로 국회위원이 되어 지역과 대한민국 민주화에 많이 기여함. 부인인 전성원 장로는 교계 안에서 여성의 지도력을 발휘하여 교회와 교단을 섬기고 있다.

3. 김상원 장로(전 대법관, 변호사)

김상원 장로는 32세의 나이(1965.5)에 장충단교회의 장로로 장립받아 평생을 한결같이 교회를 섬기며 교인들의 모범이며 교역자들의 한결같은 동역자로 시무했으며,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법률고문(1971), 서울신학대학교 이사(1987.4),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총회장(1989),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 이사(1990),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남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1991.4), 한국성결신문 발행인(1996)으로 개교회와 평신도 기관 연합활동을 통해 모범적인 장로로 교단의 발전과 부흥에 기여했음.

4. 김소엽 권사(시인, 전 호서대 교수)

김소엽 권사는 대표적인 기독교 여성 시인이다. 그동안 한국문학상, 윤동주문학상, 기독교문화대상, 세계선교대상 등을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큰 업적을 쌓았다. 문학적 성취뿐 아니라 국제기아대책 홍보위원, 고어헤드 선교회 고문, 문서전도 등 많은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1978년부터 30년 넘게 3.1절, 8.15 광복절 등 국가 주요 행사에서 시낭송과 함께 장애인 및 불우이웃를 위한 행사를 주최하는 등 기독교인으로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신앙인의 본을 보였다. 또 공무원 연수를 비롯한 각종 행사에서 1천여 차례 이상 특강을 진행해 왔으며 가정에서도 일찍이 남편을 잃고 홀로 외동딸을 키워 미국 미시간대 교수로 키워 47대 대한민국 신사임당상 등을 수상했다.

김 권사는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보성여고 교사, 육군사관학교 상담관, 호서대학교 교수, 대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를 거쳐 현재 한국기독교 문화예술총연합회 회장도 맡고 있다. 1978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시집 ‘그대는 별로 뜨고’ 등 시집 10여권과 영시집, 수필집, 논문집을 발간하며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왔다. 현재 김소엽 시인을 기념하는 시비가 전국에 7개 있다.

5. 정근모 장로(전 과기처 장관, 전 명지대·전 호서대 총장)

정근모 장로는 경기중학교 시절 전국 수석, 경기고에서 고교 과정 4개월 후 월반해 서울대 문리대 차석 합격, 서울대 행정대학원 수석 합격 등 천재 소리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시간주립대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불과 24세의 나이에 플로리다대학에서 교수가 됐다. 이어 프린스턴대 핵융합연구소 연구원, MIT공대 핵공학과 연구교수, 미국 뉴욕공대 교수를 거쳐 한국에 돌아와 KAIST 부원장, 한국전력기술(주)사장, 과학기술처 장관(12·15대), 호서대와 명지대 총장을 거쳐 국제원자력기구 의장, 세계원자력 한림원 원장,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원장 등을 지내며 한국과 세계의 과학기술을 이끄는 핵심 과학자의 삶을 살았다.

정근모 장로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아들의 투병 때문이었다.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아들에게 자신의 콩팥까지 주었지만 수술 실패로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란 판정을 받게 되었다. 이후 아들을 살리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참석한 부흥회에서 성령 세례를 받고 새 삶을 살게 된 것이다. 아들은 반복된 투병 생활 끝에 결국 36살의 나이에 천국으로 떠났지만 복음을 영접한 정 장로의 삶은 이미 예수님 우선의 삶으로 완전히 변화되었다. 평생 과학기술을 최고로 학문만을 의지했던 그가 주변의 많은 석학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봉사자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또한 정 장로는 20년 이상 한국해비타트 사역에 동참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일을 감당했다. 1997년 제4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이사장을 지내는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꾸준히 섬기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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