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북한자유주간이 26일, 온라인 화상을 통해 개막식을 가졌다. ‘개방! 북한(Open! North Korea)’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오는 5월 1일(미국 동부시간 4월 30일)까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성민 대표(자유북한방송)가 사회를 맡은 개막식은 미 상·하원 의원들의 영상 메시지 시청과 대회장인 슈잔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 및 영 김 미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의 축사, 탈북민 출신인 국민의힘 지성호·태영호 국회의원의 답사, ‘탈북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영상 시청, 국내 북한 인권 단체 대표들의 발언, 그렉 스칼라튜 미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등 해외 인사들의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미 상·하원 의원들, 北 주민들에게 메시지

먼저 미 상·하원 의원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와이오밍주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북한 주민분들은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많은 경제적 기회도 누릴 수 있는 나라에서 살 권리가 있다”며 “미국은 현 북한 정권에게 지속적으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억압과 끔찍한 인권 유린을 멈출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텍사스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미국은 계속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 김정은은 계속해서 여러분들이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며 “하지만 저는 여러분들의 용기와 이야기들이 계속해서 독재자가 쳐놓은 벽을 넘어서 우리 미국인들에게 더욱 더 크고 명확하게 들리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해 드리고 싶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들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근 한국의 소위 대북전단금지법 관련 청문회를 주최했던 미국 의회 내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뉴저지주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은 “이번 같이 특별한 날 여러분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여러분들이 잊혀지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저는 여러분들과 마음은 항상 함께 있고, 계속해서 북한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북한에 인권 살아 있는 새로운 사회 건걸해야”

수잔 숄티 대표
이번 제18회 북한자유주간 대회장인 수잔 숄티 미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축사하고 있다. ©영상 캡쳐

이어 축사한 수잔 숄티 대표는 문재인 정권 아래에서 대한민국의 북한 인권 관련 활동들이 제약을 받고 있다며 “북한이 곧 자유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오직 진실만이 그들을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은 모든 비극과 처절함이 김정은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그의 정권이야 말로 북한 주민들의 고통과 불행의 원천”이라며 “우리는 힘을 다해 이런 사실을 계속해서 알려야 한다”고 했다.

숄티 대표는 “북한 주민들이 매일 아침 일어나면 두 가지 상황이 전개되는데, 그 하나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죽는 것이고, 또 하나는 김정은 독재정권에 완전히 헌신하는 것”이라며 “그러므로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게 세 번째의 선택권을 주어야 한다. 그것은 북한 정권을 섬기는 일을 중지하고, 북한을 이미 탈출한 분들과 연합해 북한에 새로운 사회, 즉 인권이 살아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이런 일들을 이번 북한자유주간을 통해 개발해야 하는 것”이라며 “4월 28일을 금식기도의 날로 정할 것이다. 우리가 싸우는 상대는 김정은 사탄정권이다. 그래서 우리는 금식과 함께 여러분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할 것이다. 또한 중국에 구금되어 있는 탈북자들의 안녕을 위해서도 기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금요일(4월 30일)에는 워싱턴에 있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평화적 시위를 할 것”이라며 “만약 문재인 정부가 요구하면 중국은 (구금된) 탈북자들을 한국에 보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문재인 정부인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숄티 대표는 “우리는 북한이 자유롭게 되는 그 날까지 계속해서 북한 인권을 위한 목소리를 결코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김정은 정권 인권유린 맞서 北 주민과 함께 해야”

영 김 하원의원
영 김 미 하원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영상 캡쳐

이어 영 김 미 하원의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우리 모두는 언젠가 통일된, 자유로우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볼 수 있게 되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며 “또 저는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나고, 모든 북한 주민들이 그들의 존엄성과 그들이 받아야 하는 존중을 누리며 살아가는 날이 오기를 갈망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동맹은 김정은 정권의 억압과 인권유린에 맞서서 북한 주민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이러한 점은 김정은 정권에게서 입증 가능한 약속을 받아내고 대한민국과 미국이 중요시 여기는 가치를 보호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녀는 “이산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으려면 북한의 인권 상황이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만약 대한민국이 정말로 북한과 언젠가 다시 통일을 하고 싶다면, 입증 가능한 전진과 북한의 인도적 문제들을 개선시키겠다는 약속들이 반드시 먼저 필요하다”며 “그렇기에 저는 계속해서 바이든 정부에게 북한 인권 특사를 임명해야 한다고 이야기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인권은 그 자체가 목적… 北 주민 고통에 침묵 말아야”

답사한 지성호 의원은 “어느덧 꽃피는 봄을 지나 녹음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에게는 아직 봄이 오지 않았다. 북한자유주간이 북한 주민들에게 봄 바람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인권은 그 자체가 목적이지 수단이 될 수는 없다. 인권은 결코 협상의 도구로 사용되어선 안 된다. 이런 원칙을 무시하는 국가나 정부는 그 정당성을 주장할 수 없다”고 했다.

지 의원은 “그러나 최근 현 정부에서의 여러 상황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 인권을 협상 수단으로 여기며 쌓아올린 현 정부의 남북 관계가 정당한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또한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시점에서 ‘개방 북한’을 주제로 시작되는 이번 북한자유주간이 더욱 뜻깊다. 이 행사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국내외 여론을 형성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권의 경제 규모를 가진 풍요한 자유의 공간이다. 그러나 불과 몇 십 킬로 떨어진 곳에서는 반인도적 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세상에 영원한 탄압도 고통도 독재도 없다”

그렉 스칼랴튜 사무총장
그렉 스칼랴튜 미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영상 캡쳐

그렉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예전보다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식량, 보건, 경제 상황이 훨씬 더 악화됐다. 지난 1년 가까이 김씨 일가 정권이 코로마19 환자나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며 코로나19 예방 명목으로 통제와 탄압을 심하게 강화시켰다”며 “최근 탈북해 대한민국에 정착하신 제 친구분들도 많은 고생을 하셨다. 우리는 여러분들을 절대로 잊을 수 없다. 여러분들을 계속 응원한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열심히 싸우고 있는 여러분들과의 협력을 통해 북한과 한반도의 미래를 바꾸어 놓을 수 있다”며 “이 세상에 영원한 탄압도 고통도 독재도 없다. 우리들은 희망을 절대로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화 운동 했다는 이들이 김정은 독재 외면”

또 북한 인권 단체 대표들은 발언을 통해 현 문재인 정권을 규탄했다. 장세율 겨레얼통일연대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북한의 민주화와 해방을 위한 활동이 제일 어렵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요즘처럼 이렇게 힘들어보기는 처음”이라며 “나는 문재인 정부에게 항상 이야기 한다. 북한 사람들에게 쌀과 의약품을 보내기보다는 그들을 해방하는 길을 선택하라고”라고 했다.

이어 최정훈 남북통일당 대표는 문 정부 하에서 우리나라의 북한인권법이 무력화 되고 있음을 비판했고, 이애란 북한인권탈북단체총연합 상임대표는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주지 못하고, 북한 민주화를 이루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도 불안해 진다. 우리가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키고 그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물하는 것이 결국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했다.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기본은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 집권자들은 주권이 국민들에게 있다면서도 정 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며 “민주화 운동을 했다는 이들이 북한의 독재자인 김정은이 독점하는 권력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 2400만 북한 동포에게 주어져야 할 주권 문제는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목숨을 걸고 찾아온 대한민국에서 이 땅의 자유를 끝까지 지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세력이 주도하는 자유통일이 되도록 사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국 시간 27일 아침 6시부터는 ‘열린 마음(Open hearts)’이라는 주제로 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미국 기업 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니콜라스 에버슈타드(Nicholas Eberstadt)와 올리비아 쉬버(Olivia Schieber)가 북한의 고위 탈북자들과 함께 북한 및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한국의 현 정부 아래에서 왜 권력의 엘리트들이 진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기가 더 어려워졌는지를 다루게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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