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금지법 등 다시 다뤄질 것으로 예상돼
서울서 예배·기도회로 시작… 다양한 인권 논의
주최 측, 마지막 날 中 아닌 韓 대사관 앞 시위

북한자유주간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제16회 북한자유주간 중 미국 기업 연구소(AEI)에서 열린 회의에서 북한자유주간 대표단을 비롯한 연구소 스태프들이 탈북자 대표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왼쪽 아래서 세 번째가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 ©기독일보 DB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연례 ‘북한자유주간’(North Korea Freedom Week) 행사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현지시간 오는 24일부터 30일(한국은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올해가 18회째로 주제는 ‘개방! 북한(Open! North Korea)’이다.

특히 이번 ‘북한자유주간’은 지난 15일 미국 의회 내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가 한국의 소위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한 청문회를 개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리는 것이어서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당시 청문회에서 증언하기도 했었다. 때문에 지난 청문회에 이어 이번에도 대북전단금지법 등이 직·간접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숄티 대표는 21일 이메일을 통해 구체적인 행사 스케쥴 등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첫 날인 25일(이하 한국시간)과 이튿날인 26일, 서울에서 개회 예배 및 기도회를 비롯해 개회식이 진행된다. 미국에선 온라인 화상을 통해 참여하게 된다.

27일 아침 6시부터는 ‘열린 마음(Open hearts)’이라는 주제로 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선 미국 기업 연구소(American Enterprise Institute)의 니콜라스 에버슈타드(Nicholas Eberstadt)와 올리비아 쉬버(Olivia Schieber)가 북한의 고위 탈북자들과 함께 북한 및 한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특히 한국의 현 정부 아래에서 왜 권력의 엘리트들이 진실을 향해 마음의 문을 열기가 더 어려워졌는지를 다루게 된다고 한다.

28일은 ‘북한의 자유를 위한 국제 금식기도의 날’로 정했다. 이 날은 북한자유주간이 처음 시작됐던 날(2004년 4월 28일, 당시는 하루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북한자유주간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이 금식하며 온라인을 통해 기도하게 된다.

29일 아침 6시부터는 ‘열린 정신(Open minds)’이라는 주제로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연구원과 올리비아 에노스(Olivia Enos) 수석 정책 분석가가 진행을 맡는 가운데, 탈북자들은 무엇이 그들을 외부 세계로 마음을 열게 하고 끝내 탈북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케이팝과 영화, 라디오방송, 전단 등을 예로 든다고 한다. 또 이 자리에는 육지와 바다, 하늘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북한에 정보를 전달했던 탈북자 단체의 대표들도 자리한다.

 북한자유주간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제16회 북한자유주간의 마지막 날, 중국 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시위가 진행되던 모습. ©기독일보 DB

같은 날 오전 8시부터는 ‘열린 국경(Open borders)’이라는 주제로 한 논의가 진행된다. 이사벨라재단(Isabella Foundation)의 파벨 클라인(Pavel Klein) 박사가 북한의 취약계층, 특히 어린이들의 현주소와 이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 탈북자들이 이산가족의 상봉과 소통을 위한 국경 개방 방안에 대해 모색한다.

30일 오전 8시부터는 북한자유연합이 북한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존엄성을 위한 모든 행동 등을 논의하는 그들의 정례 회의를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탈북자들은 이 자리에서 현재 위기에 처해 있는 탈북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5월 1일(워싱턴 시간 4월 30일)에는 워싱턴에서 폐막식이 열리고, 아울러 북한자유연합이 현재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자들의 안전 등을 위한 평화적 시위를 할 예정이다. 예전 이 시위는 대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열렸지만, 이번에는 한국 대사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국이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을 위한 행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하기 위함이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북한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미국 워싱턴D.C.와 한국 서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북한의 복원(The Restoration of North Korea)’이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열렸는데, 당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됐었다. 올해도 온라인 화상 회의가 중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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