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채 총장
    고슴도치와 여우
    나는 철학자 이사야 베를린(Isiah Berlin)이 쓴 "고슴도치와 여우"라는 에세이를 읽은 적이 있다. 물론 이것은 톨스토이의 역사관에서 아이디어를 따 왔다고 했다. 베를린은 많은 사람들을 연구하면서, 결국은 성공한 사람들과 실패한 사람들로 구분해봤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을 두 종류로 나누었는데, 하나는 고슴도치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여우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것을 ..
  • 서병채 총장
    주인의식과 동기부여
    사역에 성공하려면 두 가지가 필요한데 그것은 동기부여와 주인의식이다. 그런데 그 두 가지가 정말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파라쳐치 사역에서 구성원이나, 또는 교회에서 성도들이 주어진 사역에 주인의식을 가질 때, 그들은 완전히 동기부여가 되고 헌신적이 된다...
  • 서병채 총장
    계획, 그리고 준비
    계획, 그리고 준비. 나는 인도 나가랜드에 신학교를 세울 때 이 두 가지에 매우 관심을 가졌다. 즉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시작했다. 이 두 가지 단어는 어쩌면 다 알고, 쉽고, 그래서 심각하게 생각지 않을 수도 있겠다. 대개 어떤 사역이나 프로젝트를 하기로 해놓고 이제 계획을 한다. 그런데 계획을 세우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진행은 못 하는 경우가 많다..
  • 서병채 총장
    미국 신학교, 영국 신학교
    나는 해외 신학교들을 방문한 적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과 영국의 신학교들은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미국 신학교들은 교회의 현실적인 필요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면서 그 필요를 채워주려고 애쓰고 있었던 반면, 영국의 신학교들은 교회의 현실보다는 성경 연구, 특히 구약 연구에 관심이 더 많아 보였다. 그러니 미국 신학교들은 교회 부흥에 관심을 갖고서 학생들을 가르친 반면 영국 신학교들은 실천적인 것..
  • 서병채 총장
    하나님과 사람의 합작품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다. 반면에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이 있어야 된다"라는 말도 맞는 말이다. 교회 역사에서 모든 사역의 성취는 '하나님과 인간의 합작품'이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는 어뗜 것도 이룰 수 없다. 반면에 하나님도 인간이 할 때만이 도와주신다는 말이 있다. 그것이 시편 1편 3절(1:3c) 하반부의 명제이다: ".. ..
  • 서병채 총장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왜 그런가! 그 이유는 어쩌면 간단할 수도 있다. 결정한 후에 결과의 돌출까지는 수십 시간, 수십 개월 이상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또는 수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결정하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지 말자는 얘기이다...
  • 서병채 총장
    사역의 주기(Ministry Cycle)
    사역의 주기는 6년 정도인 것을 내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결국 어떤 사역을 시작하든지 6년은 지속시켜야 한다. 물론 이것은 파라쳐치 사역(parachurch ministry)를 해본 개인적인 경험에서 얘기하는 것이긴 하지만 교회 내의 사역이나 각종 사역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 서병채 총장
    팀 사역(Team Ministry)
    팀 사역에 대해 나는 두 가지가 생각난다. 하나는 팀으로 모였을 때 도움이 되느냐, 아니면 오히려 손해가 나는가 하는 것이다. 일단 팀에 대한 얘기를 하면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혼자서는 못한다", "장기적으로 가려면 팀이 구성되어야 한다" 등등의 얘기들이 보통이다...
  • 서병채 총장
    케냐에서 임상목회훈련
    멜빈대학교에 임상목회훈련(CPE: Clinical Pastoral Education)을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전세계적으로 제일 좋은 그룹구성은 '여학생 1명에 남학생 6명'으로, 우리학교도 7명으로 제1기 그룹이 만들어져 시작하여, 초급 과정(basic unit)이 끝나고, 현재는 중급 과정(Advanced)이 진행되고 있다. 사실은 전교생이 다 훈련을 받고싶어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인원..
  • 서병채 총장
    성도들의 성장
    교회의 성도들은 성장하고 싶어한다. 어떤 목사님께서 이렇게 고백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설교를 20년 이상했는데도, 교인들은 아직 어린아이같이 성장 안 하더라." 나는 이게 실제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교인들은 "목회자께서 우리를 안 키워주었다!"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성도들이 안 자라고 있다."..
  • 서병채 총장
    케냐에서 평신도목회
    나는 몇주 전에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특강으로 평신도목회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런데 상당한 어려움을 발견했다. 명색이 신학생들인데 한국교회의 평신도들보다도 못한 것을 발견했다. 물론 그들의 잘못이 아니었다. 케냐의 교회들이 아직 그런 것에 익숙하지 않았고, 신학교에서 수십년 간 안 다루어왔기에, 또한 가르칠 수 있는 교수진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교회들의 수준은 그 나라의 경제수준과..
  • 서병채 총장
    성공이냐 성취냐
    성공은 Success, 성취는 Achievement라고 얘기해보겠다. “믿는 자들에게는 성공이란 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해보면서 ‘성취’라는 개념이 더 적합하다고 봐 진다. 성공은 비지니스 세계의 용어같고, 성취는 주님께서 맡기신 일·사역을 ‘이룬다’, ‘잘 마쳤다’라는 개념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