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모 교수
    삶의 기준 정립
    어떤 그리스도인이 사회학자로서 극단적 페미니즘을 찬성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면 그는 성경의 진리와 자신의 사회학적 주장 사이의 충돌을 매일매일 인식하게 될 것이다. 남자와 여자를 각각 다르게 창조하시고, 가정을 이루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과, 돕는 배필이 되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은 부부의 관계를 이루라는 성경과는 전혀 상반되는 학문적 주장을 해야 할..
  • 서병채 총장
    주고받는다는 것
    “Give and take”라는 책을 보게 되었다(Adam Grant, 2013). 우선 제목이 나의 관심을 끌었다. 시간상으로 자세히는 못 읽어 봤지만, 부제가 ‘A Revolutionary Approach to Success’라고 붙어있는 것을 보니, 아마도 먼저 주는 것이 성공과 직결된 듯하다. 성공하기 위해 먼저 준다고 하면 명분이 좀 덜한 것 같고, 주다가 보면 그만큼 돌아오게 된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4)
    한국 교회 예배에서 기도회의 성격을 갖춘 예배가 수요기도회, 철야기도회, 심야기도회 등으로 불리는 예배다. 예배의 형식을 갖추기는 했으나 공예배와는 다른 기도를 목적으로 한 예배다. 기도회의 찬양은 대부분 ‘수평적(Horizontal)’이다.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과 감사 등이 찬양의 주제가 되며,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삶의 고백과 기도 등이 가사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기도회..
  • 신성욱 교수
    그리스도 안에서 ‘스페어 인생’은 없다
    요즘 영국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이 한 권 있다. 출간 첫날인 지난 1월 10일, 무려 40만 부가 팔린 대박 난 책이다. 비소설 부문 역대 1위 기록도 갱신했다고 한다. 바로 해리 왕자가 쓴 『스페어(Spare)』다. 영국 왕자가 쓴 책이기에 많이 팔린 걸까? 아니다. 그 책의 인기 비결은 엄청난 내용의 폭로가 실렸기 때문이다. 왕실의 생활은 일반인들에게는 가려진 부분이 많다...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세상의 마지막 밤
    저는, 지금 세상이 미친 듯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교회 안에서 한가하게 머물며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라고 소리치며 기뻐 춤출 수만은 없습니다. 그렇게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나 위협적이고 우울합니다...
  • 이효상 원장
    2023년 새로 쓰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2023년 금년은 토끼의 해이다. 조선시대 고전 소설 ‘별주부전’에 토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토끼의 간을 먹어야 병이 낫는 용왕을 위하여 육지로 나간 별주부 곧 자라가 토끼를 용궁에 데려오는 데는 성공하지만, 토끼가 간을 빼놓고 다닌다는 말로 꾀를 부려 죽음의 위기에서 벗어나 도망친다는 내용이다. 토끼의 지혜로움을 표현했다. 그런가하면 유명한 이솝 우화 속에도 ‘토끼와 거북이’가 등장한다..
  • 류현모 교수
    아름다움의 기준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절대적 진리와 절대적 선의 중요성은 너무나 명백하다. 교회에서의 설교나 제자훈련의 초점은 대부분 진리와 선에 대한 것이다. 이에 반해 오늘날 아름다움은 주변적이고 중요하지 않으며 선택적인 것처럼 보인다. 아름다움은 다른 간절하고 필수적인 욕구가 많은 이 세상에서 부차적인 요소로 보일 수도 있다. 오래된 종교적 건축물들의 아름다움과, 오늘날 교회 건물을 비교하면 미에 대한 ..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영성
    구약은 땅에 속한 물질의 복이 강조된 반면, 신약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님은 단 한 번도 신명기 28장과 같은 복을 말씀하신 바 없다. 마태복음 5장 산상수훈의 서두 팔복은 하늘에 속한 복의 정수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심령의 가난과 마음의 청결로 대표되는 ‘비움의 영성’, 외면 대신 내면을 지향하는 영성이다...
  • 서병채 총장
    인도 타고르 시인
    최근에 인도 타고르 시인의 시(詩)를 본 적이 있다. 제목은 모르겠는데, “성전에 가지 말고”라는 말이 몇 번 반복되는 것을 보니 이게 제목 같기도 하다. 아무튼, 싯귀는 이렇다...
  • 신성욱 교수
    참된 복음을 받은 자인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외손자 튤리안 차비진(Tullian Tchividjian) 목사의 『JESUS ALL 예수로 충분합니다 Jesus+Nothing=Everything』이란 책 속의 ‘아프리카 마사이족 전사 조셉의 이야기’에 나오는 내용을 소개한다. 무덥고 지저분한 아프리카의 도로를 걷던 중 조셉은 누군가를 만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 황선우 작가
    문화는 너다
    해외에 학교를 세우며 봉사하는 어느 분의 말을 들었다. ‘교육이 뭐라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그는 말했다. “교육은 너다.” 국민에게 기회를 주고 격차의 사다리를 올라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육’밖에 없다고 하며 나온 말이다. 교육을 통해 ‘당신’ 한 사람이 길러지고 성장하는 것은, 격차의 사다리를 올라가는 것은 물론 당신이 속한 영역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말한 것이다. 또한, 교육..
  • 정소영(미국 변호사, 세인트폴 세계관 아카데미 대표)
    차별금지법이 가져올 여성과 아동인권의 종말(5)
    소위 진보 좌파 정당인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많은 지식인, 특히 법조인들의 격렬한 저항에 직면해 있다. 기본적으로 법이 갖추어야 하는 헌법 합치성과 명확성 등의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도덕적 결함과 반문명적 폐해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법의 제정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를 들어 우리나라에도 ..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3)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 불리는 수직적 찬양에 세 번째 고려해야 할 점은 “예수 그리스도, 독생자의 구원하심을 찬양하는가?”다. 예배가 하나님의 하신 일에 대한 이야기를 현재 드러내는 행위라면, 찬양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고난, 죽으심 그리고 부활에 대한 내용들이 불려야 한다. 팀 휴즈(Tim Hughes)의 “빛 되신 주(Here I Am To Worship)”은 이와 같은 내용의 찬양..
  • 예장 합동총신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
    목사는 정치에 초연해야 하는가?
    맹자(孟子)는 “정치가 없으면 나라의 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고 하였다. 달리 말하면, 통치는 정치 행위를 통하여 백성의 필요를 채우는데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순자(荀子)는 “정성(至誠)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정성이란 군자가 지켜야 할 덕성이며 정치의 근본이다”고 하였다. 즉 정치는 백성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는 데 있다. 반면,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정치를 계급투쟁으로 인식하여 공저 《..
  • 류현모 교수
    절대적 도덕률이 있는가?
    도덕률은 모든 사람에게 도덕적 행위의 기준이 되는 보편타당한 법칙으로 ‘도덕법칙’이라고도 한다. 시대에 따라 도덕률이 바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들은 대부분 다신론, 범신론 종교를 가지거나 무신론자들이다. 절대적인 유일신이 존재하지 않는 한 반드시 뭔가를 해야 한다 혹은 반드시 뭔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도덕률은 생각하기 힘들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2장에서 ..
  • 서병채 총장
    그만둔다는 것
    나는 사람들이 그만두는 것을 보면 어떤 경우에는 초기에, 또는 중간에, 그리고 어떤 이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 그만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는 마지막 단계에서 그만두는 것에 더 관심이 쏠린다. 예를 들어 토머스 에디슨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전구를 완성하기 위해 9,999번이나 실패를 했다는데, 결국 마지막 단계에 가서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같으면 아마도 중간에, 즉 5천..
  • 임명희 목사(영등포 광야교회)
    가장 행복한 노크라테스
    올 해 들어 가장 추웠던 지난밤에 주일 낮 예배 때에 광고한대로 우리 야간 순찰 팀이 9시 반에 모였다. 50개의 핫 팩, 햄버거 20개, 담요 열장, 따뜻한 수프 한 통을 준비한 후 기도를 하고 출발했다...
  • 가진수 교수
    성경적 예배 갱신(2)
    주일 예배 등의 공예배에서 수직적(Vertical) 찬양이 불려야 한다면, 기도회의 찬양들은 수평적(Horizontal) 찬양들이 사용될 때 많은 효과가 있다. 기도회의 모임 성격상 개인적인 고백과 간증, 삶의 감사와 평안 등 주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반응과 표현이 찬양의 주제가 된다. 수평적 찬양들은 믿음을 입으로 시인하게 되고 신앙의 강건함을 만드는 효과가 있다. 한마디로 찬양이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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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과 ‘의문’의 차이
    잘 아는 외사촌 동생의 남편이 있다. 신학을 전공하지 않은 고등학교 교사인데, 성경과 신학에 관심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관심 정도가 아니라 전도사나 목사들이 회피할 정도로 성경에 대한 질문이 무지 많은 사람이다. 어릴 때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어느 날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자기가 존경하는 목사에 관한 얘기를 했다. 설교 중에 ‘목회자들이 구원이나 신앙의 확신을 가지라고 성도들에게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