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 엘레지(Elegy)의 여왕 이미자 가수의 '동백아가씨(冬柏아가씨)'란 노래를 들으며 큰 감동을 받았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라는 노래를 듣다 눈물을 적셨다. 그리운 님을 기다리는 애타는 사랑 이야기다. 차가운 바람맞고, 하얀 눈을 맞으면서 빨갛게 피.. 
진리가 무엇이냐?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은 인간을 이성, 의지, 욕망의 세 영역으로 구성된 존재로 보았다. 진리를 추구하는 능력인 이성, 선을 추구하는 능력인 의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능력인 감성의 진선미는 서양철학에서 인간이해의 중심 주제가 되었다. 그 중에서 진리를 추구하는 이성의 능력을 연구하던 부분은 어떻게 지식이 가능한지 밝히는 철학의 인식론으로, 선을 추구하는 의지의 능력을 연구하던 부분은 .. 
신학을 공부하는 태도
오늘날은 신학생들 뿐 아니라 많은 성도들도 신학을 공부합니다. 그런데 신학을 공부할 때 잘못된 태도로 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래 ‘신학’은 ‘신앙’을 설명하는 도구인데, 언제부턴가 신학의 이름으로 신앙을 파괴하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이 새롭게 배운 신학으로 타인을 정죄하고 우월감에 사로잡히는 이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잔혹성에 대하여
전쟁은 참혹하다. 도덕적인 전쟁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역사의 모든 전쟁에는 항상 잔혹한 피가 흘렀다. 그것은 곧 모든 인간 속에 감추어져 있는 죄성(罪性)에 다름 아니다. 과거 로마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새로이 정권을 잡은 자는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숙청하였고, 그 또한 다른 자에게 패하면서 같은 보복을 당하였다. 그러한 상황을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신국론》에 이렇게 기술하였다... 
의미있는 사역
미국의 자원봉사자훈련 전문가인 머린 윌슨(Marlene Wilson)은 사람들이 왜 무보수인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지의 이유를 수년 간의 경험을 통해 발견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그 일이 의미 있기에(meaningful ministry) 참여한다는 것이었다. 신자이든 아니든 사람들은 의미를 찾고 더 나아가 보람도 있으면 더 선호할 것이다. 그것은 목사님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 
[교회음악 이야기] 베토벤과 환희의 송가
죠나단 에드워드(Jonathan Edward 1703-1758)가 쓴 책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The Glory and Honer of God)"에서 그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당위성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위대함 때문에 찬양을 받으셔야 한다. 하나님의 위대함에는 완전함, 탁월함, 선함 등이 전부 포함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마땅하고 아.. 
딱 너의 숨만큼만…
나는 여행을 참 좋아한다. 여행을 하려면 차를 직접 운전해서 떠나는 것이 제일 편리하다. 그런데 나는 운전을 싫어한다. 때문에 먼 여행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런 내게 하나님은 기막힌 사람을 하나 붙여주셨다. 외사촌 여동생의 남편 되는 사람인데, 요리 명장으로서 서울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하고 있다. 이 사람은 운전과 여행이 특별한 취미인데, 성경에 대해서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성경적 예배 갱신(1)
교회와 예배 공동체가 쉽게 변하지 않는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예배 형식’이다. 예배의 본질은 변하지 않지만, 예배를 둘러싼 형식은 시대에 따라 변하게 되어있다. 예배 형식은 사회와 문화적 변화, 그리고 세대의 본질과 구성에 따라 변해간다. 하지만 예배의 본질과 비본질에 대한 개념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예배의 형식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이 보수적이고 복음주의적이라고 착각한다. 대부분의 많.. 
자살에 대하여
통계청 발표는 우리를 참으로 슬프게 한다. 2016년 발표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가 25.6명으로 경제협력기구(OECD) 평균 12.1명의 2.4배에 달해 1위라는 것이다. 지금은 잠잠해졌지만 유명 인사들의 자실로 세상이 시끄러울 때, 교회가 지금까지 견지해 온 가르침에 대하여 사람들이 SNS를 통하여 격하게 반발한 적이 있다. 거기에는 목회자들도 포함 되었다. 지금까지 교회.. 
삶에 절대적 기준이 있는가?-상대주의
학교에서 개설한 세계관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향해 “너의 삶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모든 학생이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고 대답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급변하고 있고, 개개인은 서로 다른 삶의 정황 속에 살고 있으며, 거주 국가와 지역, 가정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그 답변의 논리이며 그들의 주장은 나름 일리가 있다. 그러.. 
믿음에 추가되어야 할 것들
평신도목회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구원받을 때 동시에 사역에로의 책임도 함께 받는다는 것이다. 즉 동전의 양면과 같이 구원/사역 이라는 것이다. 구원은 ‘믿음’으로 된다는 것은 다 안다. 문제는 ‘사역’이란 어떤 것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가인데, 우선 그것은 은사와 관련이 있다. 즉 받은 은사를 따라 사역을 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은사를 주심은 사역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사역이란 .. 
느슨해진 나사를 조이라!
눈물의 우주왕복선이라 불리는 미국의 컬럼비아호가 지난 2003년 28번째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돌아오던 중 폭발해 타고 있던 7명의 우주인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고 뒤 7개월 간의 조사 끝에 보고서가 나왔는데, 이 우주선 폭발사고는 기계 결함보다 나사(NASA)의 나사가 풀린 인재였다고 결론지어졌다. 바로 ‘안전’의 나사 하나가 풀렸기에 그 엄청난 사고를 유발했다는 것이다.. 
기도할 때의 치명적인 잘못
많은 신자들이 “제가 알게 모르게 지은 죄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다. 이는 주일예배 때에 대표기도 하는 경우를 빼고는 아주 잘못된 표현이다. 대표기도는 예배에 참석한 모든 자들이 해야 할 기도를 대신하는 것이다. 회중이 자기들이 지은 죄들을 회개해야 하지만 대표기도 하는 자로선 구체적으로 그 내용을 모른다. 우리말로는 회중이 지은 모든 죄를 망라하는 의미로 “우리의 알게 모르게 지은 죄를.. 
현장 예배가 중요한 몇 가지 이유
팬데믹에서의 예배는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든다. 그동안 익숙하게 경험했던 예배와는 다른 온라인 예배를 비롯한 새로운 예배의 모습을 접하면서 우리는 어떤 것이 성경적이고, 본질적인 예배인가에 혼란스럽다. 전통적 예배의 정의와 새로운 예배의 출현이 충돌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현장 예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이유를 나눈다. 첫째, 하나님은 모이는 것을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이화장(梨花莊)
실로 나는 35년 만에 <이화장>을 다시 방문했다. 정월 초이튿날 <한·미동맹 이승만 기념재단> 임원 몇 명과 함께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내외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었다. 필자가 1987년에 이화장에 들어가 예배를 인도할 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와 이인수 박사 내외분과 함께였다. 그때 50대였던 이인수 박사도 어느덧 92세의 노인이 되어 있.. 
한국교회의 개혁과 부흥을 위한 제안
올해는 종교개혁 506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도 해마다 했던 것처럼 교단과 연합기관들이 종교개혁 기념주일을 지키고 기념행사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도 개혁을 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교회는 개혁되고 있는가? 한국교회는 무엇을 개혁하겠다는 것인가? 루터는 진리에서 이탈한 천주교회를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천주교의 부패를 비판하는 95개조 반박문을 게시했다. .. 
우리가 사는 시대의 이해-탈기독교 시대
우리가 사는 시대는 어떤 시대인가? 과학기술 발달로 편리함이 점점 더해지는 시대, 인간의 이성이 모든 것을 알고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 시대,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최대한 보장되어야 한다는 개인 중심의 시대, 그로인해 기존의 사회질서를 지탱하던 모든 기준이 뒤흔들리는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멜빈대학교의 축하행사
우리 멜빈대학교는 1월 말에 중요한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B.A(4년제) 개설 인준식, 명예박사 수여, 그리고 명예총장을 세우는 행사이다. 2021년 8월에 개교한 이래로 첫 번째 도약이라고 생각된다. B.A과정(Bachelor of Arts, 4년제) 시작은, 교육부 인준으로 1월 초 첫 학기부터 개강이라 현재 학생모집중에 있다... 
한국의 생명운동, 판을 다시 짜자
그것은 생명의 존엄성을 정치 이슈화하는 것이다. 미국은 대통령이 되려면 반드시 낙태나 안락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대부분의 시민은 대통령 후보의 생명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고 어느 대통령이 생명의 존엄성을 더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표를 찍는다. 왜냐하면 언제 자신이 그 생명경시의 대상이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장수의 최고 비결
저희가 미국으로 이민 온지 만 31년이 지났습니다. 그간 무료하고 외로운 이민 생활을 자동차로 미국 곳곳에 여행하는 재미로 이겨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불행하게도 지난 삼 년간은 펜데믹 사태로 그런 재미를 즐길 여유가 전혀 없었는 데다, 실은 인터넷 사역을 시작한 2003년 이래로 연말연시에는 항상 바빠서 여행 갈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