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 작품전 포스터

초년 사진작가의 눈으로 본 냉정한 현실을 작품으로 표현한 그룹전시회가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대전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물문화관 제2기획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Another Sense’전은 갓 대학을 졸업한 사진작가들이 현실과 사회를 조밀하게 조명했다.

지난 2월 대전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를 졸업한 16명의 초년 사진작가들은 유희, 황혼, 흔적, 시간, 구속, 자연 등을 주제로 냉정한 현실을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이 한 시대의 정신과 흐름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의 메신저로서 우리 생활 속 깊은 곳까지 조명해 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 초년작가들이 카메라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현실도 이 시대의 정신을 문화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각자의 눈으로 채집하고 재해석한 작품들은 기록과 추억의 지평을 넘어 사적인 퍼포먼스를 보는 것과도 같다.

작품들은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스피드한 현실 속에서 멈칫멈칫 두리번거리는 우리 주변의 자화상을 현대인의 고뇌에 찬 흔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 작품
▲ 작품

16일 오후 작품 ‘구속’을 전시한 유선아 작가는 “대학을 졸업하고 시대적 환경에 발맞춰 사회로 적응해가는 초년 작가들로 전시회를 기획했다”면서 “대학에서 배우고 체험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사회 초년생 눈에 비춰진 지금의 현실과 사회를 다양한 감성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작품 ‘Coexistence In The Tree’를 전시한 신재웅 작가는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딘 젊은 예술작가들을 위해 전시회를 갖게 해 준 대청댐물문화관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서 “졸업 후에도 전시를 위해 노력해주신 배재대학교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작품을 관람한 전시작가들의 학과 후배인 권혁 씨는 “졸업한 선배들이 훌륭한 전시장에서 작품 전시를 보니 부러움을 느낀다”면서 “개인적인 창작욕구가 샘솟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예진 대청댐물문화관 학예연구사는 “전시된 작품은 현실을 냉정한 시선으로 직시하고 있다”면서 “회화 작품처럼 추상적으로 표현되기도 해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감성이 잘 나타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작품

과거 이들을 지도한 오세철 배재대 사진영상디자인학과 교수는 “사진과 영상은 곳곳에 널려져 있는 풍경 그대로가 아니라 희망과 동경과 꿈으로 재해석한 개인적 감성에 의존한 결과물”이라면서 “초년 작가들의 기억과 고뇌를 통한 현 시대 재조명은 물론, 자신들의 정체성 탐구에도 매우 유익한 전시라고 말할 수 있다, 먼 풍경 속에 멈추어져 있었던 시간의 흐름과 풍화와 부식의 흔적이 작가의 시선을 통해 새롭고 내면적인 꿈의 시간으로 부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배재대사진영상디자인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