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네스코 문화장관 화상회의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2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5동 문체부 집무실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네스코 문화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국립국어원은 2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이 쓰이기 시작한 '뉴 노멀'과 '웨비나'라는 단어 대신 '새 기준, 새 일상'과 '화상 토론회'를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이달 20일부터 22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대체어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뉴 노멀(New Normal)'은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기준이나 표준을 가리킨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등장한 용어인데 저성장, 저금리, 저물가 등이 지속되자 이를 새로운 기준으로 삼아 새로운 시대에 돌입했음을 지칭하면서 쓰이기 시작했다.

이후부터는 시대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나 표준 등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웨비나'는 웹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세미나를 이른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컴퓨터나 태블릿PC 등 장비를 이용한 토론회가 진행되면서 사용됐다.

지난달에는 한국과 미국 등의 언론사 기자들이 코로나19 사태를 겪는 현실 속에서 미디어의 역할을 논하는 토론회를 화상으로 열기도 했다. 이러한 방식은 비용을 줄이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국민이 어려운 용어 때문에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임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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