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오리온스가 프로농구 역대 시즌 개막 최다연승 신기록에 1승만을 남겼다.
오리온스는 2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81-58로 완파했다.
KCC를 잡고 1승을 추가한 오리온스는 개막 후 8연승을 달렸다. 이는 지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수립한 역대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과 같다.
만약 오리온스가 오는 30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승리한다면 9연승으로 KBL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사상 첫 1라운드 전승에도 도전한다.
무패행진을 이어간 오리온스는 2위 울산 모비스(6승2패)를 2경기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9점 12리바운드)와 장재석(15점 10리바운드)은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승현은 대학 동기 김지후와의 프로 데뷔 후 첫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1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김지후(2리바운드 1어시스트)보다 훨씬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찰스 가르시아와 전정규도 9점씩을 넣으며 승리에 기여했다.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이던 KCC(4승4패)도 오리온스의 파죽지세를 꺾지는 못했다. 원정길에서 고배를 들며 6위로 떨어졌다. 오리온스와의 맞대결에서 3연패를 당했다.
타일러 윌커슨은 23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부진 속에 패배를 맛봤다.
2쿼터 중반 21-22로 뒤져 있던 오리온스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정규의 3점슛 3개를 포함해 순식간에 16점을 쓸어 담으며 37-2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에만 9개의 턴오버를 저지른 KCC는 후반에도 마음을 가다듬지 못했다.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가 득점 기회를 놓쳤고 수비시에는 오리온스의 속공에 허무하게 실점했다.
여유가 생긴 오리온스는 펄펄 날았다. 길렌워터와 가르시아는 번갈아 KCC의 골밑을 유린했고 이승현은 외곽에서 림을 갈랐다. 무엇보다 오리온스의 수비가 좋았다.
승기는 오리온스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크게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오리온스는 전 선수가 고른 득점을 올리며 23점 차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
#오리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