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항공사고 조사관들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격추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17편의 블랙박스를 조사할 것이라고 영국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네덜란드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 항공사고조사부 소속 전문가들이 자료 분석을 위해 비행기록 장치에 있는 자료를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교통부 대변인은 항공사고조사 전문가들이 24시간 안에 자료를 복구해 모든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전문가들이 다운로드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네덜란드 당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네덜란드 당국이 이 정보의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도네츠크에서 말레이시아 수사관에게 MH 17편의 블랙박스를 인계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블랙박스 인계는 친러 반군 지도자 알렉산더 보로다이와 합의한 사항이었다며 블랙박스의 상태가 양호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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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여객기격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