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휴전 중재 노력이 무산됨에 따라 이스라엘이 16일 하마스 고위 지도자 4명의 집을 포함해 하마스 지도자들의 집 30곳을 공습하는 등 하마스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와 함께 가자지구에 대한 추가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면서 수만 명의 가자 주민들에게 가자지구에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보건 관리들은 지난 9일 간의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4명으로 200명 선을 넘어섰으며 약 145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하루 전 이집트의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었지만 하마스가 휴전안을 거부하자 곧바로 하마스에 대한 공습 강화에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휴전 거부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지구의 내무부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하마스 고위 지도자 마무드 자하르와 자밀라 샨티, 파흐티 하마스, 이스마일 아쉬카르의 집을 포함한 30여 곳에 수십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밝혔다.

자하르는 2007년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장악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나머지 3명은 2006년 이후 팔레스타인 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하마스 지도자들은 그러나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은신처로 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공습과 함께 베이트 라히야, 자이툰, 시자이야 등 가자시티 인근 마을 주민 수만 명에게 이스라엘이 이 지역들을 공습할 것이라며 16일 오전 8시(현지시간)까지 대피하도록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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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