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서아프리카 미식가들의 인기 품목인 거대한 아프리카 달팽이 67마리가 압수됐다.

미국 수입금지 품목인 이 달팽이들은 나이지리아로부터 샌 디마스의 어떤 사람에게 배달되는 택배 속에 들어 있었다.

공항 세관원들은 지난 1일 압수한 이 달팽이들의 샘플을 워싱턴의 연방 연체동물 전문가에게 보내 감식을 의뢰한 결과 미국의 수입 금지 품목에 들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아프리카산 자이언트 달팽이는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종류로 가장 크게 자랐을 때 몸 길이가 20㎝에 이르며 수명은 최고 10년이나 된다.

이 달팽이가 금수 조치된 이유는 인체에 들어가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미국 농무부는 이 달팽이들을 모두 소각 처분했다고 밝혔다.

LA 공항에서는 간혹 한두 마리의 아프리카 달팽이가 여객들의 짐에 묻어 들어온 경우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다량으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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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달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