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방부는 14일 군 수송기 한대가 동부의 러시아 국경 부근에서 격추됐으나 탑승한 8명은 무사히 탈출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들은 자신이 안토노프-26 수송기를 격추했다고 선언했으나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이를 일축하고 러시아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아직 아무런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발레리 헬레테이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피격 수송기가 당시 6500m 상공을 날고 있어서 분리주의자들이 사용하는 무기로는 공격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반군들의 미사일은 휴대용 이글라 대공미사일로 고도 3500m 이내에서 사용된다.

우크라이나 안보회의의 대변인 안드레이 리센코는 수송기 탑승자들의 말을 종합한 결과 그 로켓은 판치르 지대공 미사일이거나 러시아의 밀레로보 공군기지로부터 비행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런던에서 "유럽연합 무장군"이라는 책을 편집하는 국방애널리스트 찰스 헤이먼은 우크라이나 반군들이 그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수송기가 6500m의 고공을 날고 있었다는 말에 의문이 간다. 말이 않되는 소리다. 비행기가 높이 날수록 경비가 치솟는다. 그 비행기는 아마도 반군들이 소지한 SAM-6미사일에 맞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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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수송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