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할 것은 많고 일꾼은 부족한 선교현장 가운데 각 영역의 전문인 일꾼을 많이 보낼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인터서브는 1852년 당시 영국에 단 두 명뿐인 여의사들이 인도의 여성 거주 구역 '제나나'를 위한 사역에 헌신하면서 시작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국제 전문인 선교단체다. 160년이 지난 지금도 인터서브 선교사들은 복음에서 소외된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다양한 은사, 곧 의료, 교육, 비즈니스 등을 통해 지역 사회를 섬기고 복음을 총체적으로 전하고 있다. 특히 '선교사' 이름을 걸고 들어갈 수 없는 창의적 접근지역이 늘면서 최근 전문인 선교가 더욱 주목 받는 가운데, 인터서브코리아가 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in2Serve plus 선교학교'를 진행해 주목 받고 있다.

in2Serve plus 선교학교 멘토링 트랙을 인도하는 강사들. 왼쪽부터 박준범 선교사, 장영배 치과의사, 송기태 선교사, 한상욱 GAC대표(인터서브 이사), 김기학 선교사   ©인터서브코리아

'in2Serve plus 선교학교' 4월 한달 간 진행

작년 가을 'in2Serve 선교학교'의 심화과정으로 4월 한 달간 GAC코리아 빌딩에서 열리는 이번 훈련은 선교계의 주요 이슈에 대해 배우는 플래너리(plenary) 세션과 각 전문 분야에 대해 직접 멘토링을 받는 멘토링 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플래너리 세션에서는 '하나님의 선교'(이문식 목사), '선교의 영성'(나용화 교수), '성육신적 선교'(김민철 원장), '선교 지역학'(조흥국 교수), '총체적 선교'(박준범 선교사)에 대한 강의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 훈련의 핵심인 소그룹 멘토링 트렉은 'BAM'(Business As Mission, IBA팀), '이슬람 선교'(김기학 선교사), '의료 선교'(박준범 선교사), '선교적 교회'(송기태 선교사)로 진행되고 있다. 인터서브코리아는 "각 영역에 대한 기초와 전략, 사례들을 배워 최종적으로는 참가자가 자신이 계획하는 선교 영역에서 사역 계획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총 30여 명의 선교 헌신자들은 최근 선교계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BAM과 선교적 교회 영역에 가장 높은 참여열기를 나타냈다고 선교회는 전했다.

BAM 트랙에서 BAM 기초 강의를 맡은 조샘 선교사는 세상과 교회를 성과 속으로 구분하는 성속 이원론적 사고로 비즈니스를 이해하는 것을 지적하고, 성공적인 BAM 운영을 위해 "비즈니스가 하나님이 주신 선한 일이라는 토대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BAM은 기본적으로 매일의 일상, 곧 소비, 투자, 직장생활, 노동 등을 어떻게 성경적으로 운영할 것인가의 주제로부터 시작한다"며 "BAM을 실천하는 BAMer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가치를 창출하고 섬겨, 세계 선교와 선한 리더십으로서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적 교회, BAM 영역에 참여열기 뜨거워

BAM 트랙, 선교적 교회 트랙, 의료 선교 트랙, 이슬람 선교 트랙 멘토링 현장(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인터서브코리아

영국 출신 인도선교사였던 레슬리 뉴비긴(Lessli Newbigin)이 복음과 문화, 교회의 정체성을 찾는 운동에서 시작된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 영역을 맡은 송기태 선교사는 최근 선교적 교회에 대해 "선교를 과업이나 해외선교로 이해하는 선교 지향적 교회와 구별되며, 선교를 교회의 본질로 이해하려는 교회론"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교회의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로부터 출발하며, 주님께서 교회에 주신 천국의 대리인으로서 선교적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 이슬람 선교 영역에서는 이슬람의 형성과 확장, 교리 등을 다루고 무슬림의 성향 및 세계관에 따른 선교적 접근을 시도했다. 김기학 선교사는 "이슬람 국가는 크게 지상교회가 존재하는 국가들, 지하교회가 존재하는 국가들, 지하교회도 없는 국가들로 나눌 수 있고, 이슬람도 율법주의, 신비주의, 세속주의, 이슬람 근본주의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면서 "이슬람과 기독교 교리의 근본적인 차이를 알아야 사역 현장에서 적절한 성경적 대응을 할 수 있다"고 최근 강조했다.

김 선교사는 또 이슬람 세력이 강한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복음화를 위한 실제적인 시도와 가능성을 나누고 현지 교회를 통한 선교 전략, 위성방송과 인터넷을 통한 전략, 현지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선교 등 다양한 전략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회심한 그리스도인(MBB)과 아랍 디아스포라, 중동 내 중국인 등의 상황을 전하며 "이를 성령에 의해 일어나는 변화의 바람으로 인식하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최근 모임에서 강조했다.

in2Serve plus 선교학교 강사 및 참여자들   ©인터서브코리아

최근 의료 선교 트랙에서 박준범 선교사는 의료 선교학의 빈약한 발전 상황에 대해 "의료 선교를 신학적 연구 대상에서 제외시켜 왔고, 대부분 의료 선교사의 전기에 의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의료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의 목적의 성취를 위해, 전인적인 건강을 소유한 교회가 사회적, 문화적 장벽을 넘어 그 건강을 소유하지 못한 개인과 사회에 구원과 치유를 목표로 수행하는 의료(보건)적 활동"이라고 정의했다.

박 선교사는 또 의료 선교의 성경적 기초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사람을 창조하신 것과 죄로 인한 인간의 영적, 육적 타락을 제시하며 "치료의 최종 권위는 질병과 치료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출4:11, 신32:39)"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치료의 헬라어인 '소조'(Sozo)와 명사형 '소테리아'(Soteria)가 '구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육체적, 정신적, 영적 치료와 구원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치료자의 원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치고, 전파하고, 치료하는 사역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플래너리 특강에서 인터서브코리아 이사장 이문식 광교산울교회 목사는 '하나님의 선교'에 대해 "교회의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와 대립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Basileia, 통치)라는 관점에서 서로 통합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 나라의 의를 실현하려는 선교적 노력으로, 하나님의 정의 실현과 하나님의 칭의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며 '교회의 선교(Missio Ecclesia)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토대 위에서 세워진다'는 크리스토퍼 라이트의 주장을 언급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인터서브코리아는 "이번 선교학교를 통해 국내외에 선교적 교회가 늘어나고, 예수님의 귀한 사역자들을 개발하여 일꾼이 부족한 선교현장에 각 영역의 전문인 선교사들을 보내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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