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교수선교연합회(KUPM)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캠퍼스 복음화와 다음세대 사역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 KUPM은 CCC교수회와 함께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 ‘제40회 연합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지난 40년간의 헌신을 돌아보며 앞으로의 사명을 새롭게 확립하는 시간으로 기획됐다. KUPM 선교위원장 한재호 교수(부산교대)는 “KUPM이 쌓아온 지성과 영성의 유산에 CCC의 선교 동력이 결합되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째 날에는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KUPM의 40년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선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세션은 창립 초기의 눈물어린 개척기부터 팬데믹의 위기를 지나 현재의 도약에 이르기까지 여섯 단계로 나뉜 여정을 정리하며, 12개 지회와 7개 위원회의 사역 현황도 함께 점검한다. 이를 통해 캠퍼스를 묵묵히 섬겨온 선배 교수들의 수고를 기억하고, 급변하는 대학 환경 속에서의 새로운 선교 전략과 리더십 양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캠퍼스 복음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KUPM은 ‘학생-교수-CEO 멘토링 플랫폼’이라는 이름의 디지털 선교 인프라 개발을 통해, 학업·진로·신앙·취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
남승호 교수(서울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세션에서는 강용현 교수(CCC 대외협력위원장)가 ‘AI시대, 기독 교수와 CEO의 사명’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어서 한석영 교수(인제대)가 플랫폼의 구체적인 설계 방향을 발표한다. 황홍섭 교수(KUPM), 문용재 교수(CCC), 정승영 위원장(CBMC)도 참여하여 실현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교수 선교’라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실제성을 동시에 갖춘 다양한 세션들로 구성된다. 이상식 교수(계명대)는 시니어 교수들의 영적 역할을 조명하며, 남승호 교수는 대학원생을 향한 선교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장요한 교수는 ODA 국제협력을 선교 도구로 제시하고, 김영우 교수는 영어 리더십을 통해 문화 전도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외에도 유학생 대상 한글학교 운영(정동영, 한국외대), 문화예술을 통한 세계관 형성(황승림, 조선대), 캠퍼스 교회 개척(임경철, LDI), 포스트모던 세대 전도(금상호, 충북대) 등 다양한 현장형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학문이 곧 기도가 되고, 캠퍼스가 곧 선교지’가 되는 실제적 모델들이 공유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교수선교사 파송식’이다. 한재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오정수 교수(충남대)의 말씀과 함께 이지형 교수(고려대), 김성현 교수(건국대)의 간증이 이어진다. 이 파송식은 지난 40년의 헌신이 열매 맺는 순간이자, 각자가 사역지로 다시 파송되는 새로운 시작을 상징한다. 주최 측은 이 시간을 두고 “모든 교수를 선교사로 세우라”는 비전의 중심이자, 캠퍼스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복음의 행진을 선포하는 시간이라고 전했다.
대회 첫날 저녁에는 휘닉스파크 야외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CCC 대학생 수련회 저녁집회가 준비되어 있다. 이 집회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청년들에게 도전적인 복음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대회 둘째 날에는 김지연 약사(한국가족보건협회)가 ‘건전한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마약 퇴치와 자살 예방 등 현실적 문제에 대한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한다. 이어서 박명룡 목사(청주 서문성결교회)는 ‘기독교 변증’을 주제로 특강을 맡아 청년 세대의 신앙 방어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또한 KUPM은 CCC, CBMC, 한국가족보건협회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지속 가능한 연합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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