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가 19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제13차 신학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재형 박사(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와 이승민 박사(아신대 일반대학원 Ph.D.)가 발표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이재형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먼저 이 박사가 ‘구약 내러티브 설교: 열왕기하 5장의 신학적 의미를 전달 하는 데 있어 등장 인물들의 역할과 본문이 이끄는 설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열왕기하 5장에는 아람의 군대 장관 나아만이 나병에서 치유를 받은 사건이 기록돼 있다. 이 박사는 나아만의 변화 과정과 주변 인물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본문의 신학적 의미가 어떻게 전달되는지를 분석했다.

 

이 박사는 “본문이 이끄는 설교는 성경의 ‘내용’, ‘구조’ 그리고 본문이 가지는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며 “성경의 모든 단어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본문의 구조를 무시하면 그 의미를 올바로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설교자는 본문의 장르에 맞게 구조를 분석하여, 구조를 통해 본문이 강조하고자 하는 중심 메시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설교자는 본문이 가진 ‘감정’도 전달해야 하는데, 본문의 ‘감정’은 성경을 기록한 사람 저자를 통해 전달되는 하나님의 마음, 신자의 심정을 의미한다”며 “설교자가 본문에 담긴 감정을 함께 설교에 전달할 때, 성경 본문의 메시지가 더욱 효과적으로 청중에게 전달된다”고 했다.

이 박사는 “이러한 ‘감정’은 본문의 장르를 통해 전달되기 때문에 설교자는 본문의 장르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따른 주해, 신학화 과정을 통해 설교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구약 내러티브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전략적 역할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이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구약 내러티브를 통한 설교 준비 과정에서 설교자는 저자가 등장인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신학적 메시지를 파악하기 위해 본문의 문학적 구조와 수사학적 기법에 익숙해져야 한다”며 “이와 같은 준비와 훈련을 통해 설교자는 내러티브 본문 속에서 살아 숨 쉬는 하나님의 생생한 말씀을 역동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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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박사가 발표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이어 이승민 박사는 ‘영생 부활체의 육체성과 영성적 현현: 장-뤽 낭시와 장 칼뱅의 부활체 비교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박사는 장-뤽 낭시와의 비교를 통한 ‘장 칼뱅의 부활체 이해’에 근거해, 그것을 ‘복음’으로 ‘예수’와 연합한 ‘성도의 영생 부활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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