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재의 수요일’인 14일 사순절 논평을 발표했다. 이들은 “사순절 절기의 의미를 숙고하는 가운데 교회와 성도들의 자기정화의 계기로 삼자”며 “사순절을 맞이해 배금주의와 오만한 능력주의에서 벗어나 이웃을 향해 사랑을 실천하자”고 했다.

샬롬나비는 “교회는 초창기부터 부활절 40일 전부터 금식과 기도로 준비하여 왔다”며 “사순절 기간 동안 그리스도인들은 자발적으로 회개와 기도로 자기를 성찰하자”고 했다.

이들은 “사순절 기간은 주님의 고난과 십자가 죽음을 묵상하면서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이라며 “주님의 부활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서는 주께서 걸어가셨던 수난과 죽음의 길을 따라가겠다는 우리의 결심이 전제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사순절을 맞이하여 신자들은 오늘날 물질주의 시대에 물질에 대한 탐욕을 내려놓자”며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통해 우리를 구속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면서 그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면서 물질의 노예에서 풀려나야 하겠다”고 햇다.

아우러 “‘오만한 능력주의’를 내려놓고 서로를 포용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번 사순절을 맞이하여 하늘의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의 가장 낮은 천한 자리에 오셨던 주님을 묵상하면서 승자의 위치에 있다면 그것이 은혜임을 생각하고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패자의 위치에 있다면 주님의 십자가 승리를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배워야 하겠다”고 했다.

이어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은 승자와 패자의 구조를 극복하고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형제 자매인 사랑의 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한 길이었으니, 이 길을 생각하며 오늘의 한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비록 우리가 주님처럼 실제로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가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은 아니라 하더라도 우리의 일상 안에서 경험하는 고통과 시련으로 보이는 십자가를 짊어져야 한다”며 “자기 부인을 피하고 도망치며, 영생을 포기하고 절망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너머에 있는 부활을 봐야 하는 것처럼 우리 삶 너머에 있는 희망의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인생의 유한함을 기억하고, 어깨에 실린 욕심의 무게로 십자의 무게를 깨닫게 될 때, 그것이 곧 자기 십자기를 지는 자기 죽음”이라며 “그런 사람은 세상사에 아등바등하거나 인간 본성적 탐욕과 교만, 미련과 미움, 불안, 시기 질투와 증오, 불안과 두려운 마음들을 모두 주님 앞에 내려놓고 삶의 유연함을 발견하며, 진리 가운데 자유를 누리는 자가 참 그리스도인”이라고 했다.

한편 샬롬나비는 “오늘날 기후의 위기는 산업화시대에서 살면서 지나친 소비생활을 통하여 산업화 국가의 대량탄소 방출로 인해 숲과 환경이 파괴되어 지구 온난화(溫暖化)를 초래했다”며 “그리하여 오늘날 지구의 극 지대 및 산간 지역 및 시베리아 동토(凍土)의 빙하가 녹아내림으로써 해면이 높아지고 각종 바이러스들이 방출됨으로써 지구 생태계의 위기(기후변화 및 각종 인수공통전염병 발생)가 야기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유엔은 2050년까지 탄소제로운동을 펼치고 있다. 탄소 제로 운동은 에너지 사용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환경운동 실천”이라며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일상생활에 있어서 과도한 소비를 절제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