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한 박사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4년 한국사회에 바라는 소망’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22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생태계 파괴로 인한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생태복원 친환경 실천 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활성화되길 소망한다”며 “이제 우리 국민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생태학자들의 경고를 위중하게 인식하고 탄소제로(carbon zero)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비상한 각오로 소비 향락 중심의 생활방식과 결별하고 생태계 친화적 생활방식을 몸소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존립 위기로 거론되는 초저출산 장기화 상황 속에서 마침내 문제 해결의 물꼬가 터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최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저출산의 최대 원인으로 경제적 부담과 소득 양극화(40%), 자녀 양육·교육에 대한 부담감(26.9%)이 꼽혔다. 이는 정치가 막장극을 접고 경제 회생과 계층별 격차 해소 등에 전념하면 저출산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또한 “희망을 잃어가는 청년세대가 다시 일어나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자 엔데믹 시대를 이끌어갈 중심세대로 든든히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들은 “세대 갈등이 악화하여 대한민국 미래의 발목을 잡지 않을 수 있도록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이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정부가 핵심 과제로 내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은 더 이상 지체하거나 미룰 수 없는 사안이다. 그러므로 총선을 앞두고 동력을 잃은 국민연금과 노동 개혁에 속도를 내고, 유보통합·디지털 교육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교육 개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개혁을 미루는 것은 미래세대에 짐을 떠넘기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동성애 합법화 및 차별금지법을 시행하려는 제4차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이하 NAP)이 전면 개정되기를 소망한다”며 “한국사회에 건전한 양성평등이 확립되고 건강한 가정들이 세워지면서 왜곡된 성윤리가 개혁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는 문제를 제기하는 한국교회와 시민단체들과 협력하여 4차 NAP를 전면개정하고 건강한 성윤리를 확립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중국 내 탈북민의 반인권적 강제북송이 즉각 중단되고, 북한 주민의 인권이 개선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한국교회는 북한 주민의 인권과 생활 개선을 위해 기도하며 중단없이 사랑의 물자를 공급하는 인도주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한국교회는 시대문제에 공감하고 갈등문제에 대한 대안적 가치를 제시해야 한다”며 “예수님이 가르치신 이웃 사랑, 특히 황금율의 가치는 모든 시대에 통용되는 지고(至高)의 복음 윤리다. 특히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은 갈등과 투쟁을 심화하고 선동하지 않고 감싸고 치유하고 화목과 상생의 모범이 되는 평화의 중보자가 돼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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