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제2회 아펜젤러 학술대회
 ©주최 측 제공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이후정, 이하 감신대)는 “1887년 헨리 아펜젤러가 1887년 한국 최초의 신학교육을 시작하여 올해로 개교 135주년을 맞이했다”며 “감신대는 창시자인 아펜젤러 선교사의 정신을 기리고자 지난해부터 ‘아펜젤러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1회 학술대회에선 한국인 최초 목사안수 120주년을 기념하고 성찰했고, 올해는 종교개혁 기념일에 즈음하여 종교개혁 이전의 종교개혁 사상가 얀 후스 등을 조명한다”고 했다. 학술대회는 25일 감신대 백주년기념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그러면서 “올해 주강사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박경수 교수(교회사)이며, 논찬은 감신대 서종원 교수(교회사)와 김인수 교수(조직신학)가 맡는다. 박경수 교수는 발도, 위클리프를 함께 다루면서 주된 내용으로는 얀 후스의 교회에 대한 사상을 다룰 예정이다. 이 강연은 감신대 유튜브를 통해서 동시에 송출되며, 주제 강연의 간략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 했다.

감신대에 따르면, 박 교수의 주제 강연은 콘스탄츠공의회에서 이단으로 판정받고 화형당한 체코의 교회개혁자 얀 후스의 대표작인 『교회』의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후스 사상의 어떤 측면이 로마 가톨릭교회의 체제에 위협이 됐는지 그리고 종교개혁으로의 길을 여는 계기가 됐는지를 조명한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후스의 사상 가운데 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해서 이용한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후스를 바로 이해하는 첫 걸음은 그의 사상이 담긴 글을 꼼꼼하게 읽는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그의 대표작인 『교회』를 읽고 분석함으로써 후스의 개혁사상의 면모를 소개하고자 했다”고 했다.

또 “이번 강연이 국내에서는 후스의 대표작 『교회』에 대한 첫 분석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기여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생각하며, 이를 계기로 후스의 저술과 설교에 대한 학문적 연구가 계 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교수의 강연은 먼저 후스의 간략한 생애와 그의 『교회』가 나오게 된 배경과 책의 구조와 내용을 살펴본다. 이어서 『교회』의 내용을 따라 가면서 후스의 개혁사상을 주제별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후스의 교회에 대 한 이해가 어떠했는지, 그가 교황권에 어떻게 도전했는지, 그의 개혁사상의 근거가 무엇인지, 그가 어떤 점들을 강조했는지, 그는 왜 로마가톨릭교회와 교황권에 저항했는지를 조명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후스가 종교개혁의 선구자라 평가되는 이유가 자연스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감신대는 “코로나 팬데믹이 가져온 새로운 도전 가운데 정체성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교회에 종교개혁가 후스의 재조명은 개혁교회의 정체성인 ‘항상 개혁되는 교회’(ecclesia semper reformanda)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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