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펠로우십 홀로코스트 생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 니나 씨(오른쪽)과 더 펠로우십 관계자(왼쪽) ©더 펠로우십

더펠로우십 한국지부는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인 27일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 응원의 마음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더펠로우십은 “우리는 동구권의 5만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돕는 국내 유일의 구호기관”이라며 “동구권의 5만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돕는 국내 유일의 구호기관 더펠로우십은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동구권의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을 돕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한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작성하면 이스라엘 본부를 통해 전달하는 행사로 1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며 본 행사는 더펠로우십 한국 IFCJ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이다. 홀로코스트란 대학살을 뜻하는 말로, 제2차 세계대전 중 나치 독일에 의해 자행된 유대인 학살 사건을 일컫는다. 사망자 중 유대인은 약 600만 명으로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유대인의 약 60%가 희생됐다. 이날이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의 날인 이유는 1945년 1월 27일 소련군이 폴란드에 위치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을 해방시킨 날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처절한 교훈을 아로새기고 인류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한페이지를 기록하기 위해 독일, 영국, 이탈리아, 러시아 등 많은 나라들은 이날을 희생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2005년 11월 1일 제60회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매년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정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년 이 날을 기념해 아우슈비츠 ‘죽음의 문’ 앞에서 세계 50여개국 대표들이 홀로코스트 생존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하고, 폴란드, 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 유럽전역에서는 추모의 날 행사가 일제히 거행된다”고 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 속에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추세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80~90대로, 이스라엘 내 홀로코스트 생존자 약 900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을 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은 모두 방문객들의 방문을 받지 않고 있다”며 이에 폴란드에 위치한 아유수비츠 강제 수용소 방문객 또한 2019년 230만 명에서 2020년 50만여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은 사라지고,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의 존재는 잊혀지기 시작했다. 특히 대부분 어릴 때 가족을 모두 잃은 동구권의 5만여 생존자 대부분은 여전히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배고픔과 추위, 외로움의 공포에 시달리는 절대 빈곤 상황에 놓여 있으며 코로나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한국전쟁, 군부독재, 일본군위안부 문제, 제주 4.3 학살, 광주 학살, 그리고 세월호까지 우리는 기억해야할 것이 너무 많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 이 때문이라도 인간의 생명과 존엄이 철저히 파괴된 홀로코스트의 기억이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에게도 소중한 기억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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