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5) 대제사장적 기도(1)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인터넷에 보면 ‘당당한 노년을 위한 골드인생 3 원칙’이란 게 있다. 3원칙은 ‘하자’ ‘주자’ ‘배우자’, ‘하자’는 뭐든지 하면서 노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고, ‘주자’는 봉사하고 기부하며 베풀라는 것이며, ‘배우자’는 나이 들어 뭘 배워 그러지 말고 주저함이나 망설임 없이 배워야 당당한 골드인생을 산다는 거다. 이 3원칙은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에게도 도움이 되는 교훈, 기왕이면 골..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4) 담대하라
    예수님은 이제 마지막 승부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제자들에게 마지막 당부를 하신다. 누가 봐도 예수님의 완패, 참패 같은 끔찍한 십자가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전혀 다른 말씀을 하신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33절), ‘내가 이겼으니 담대하라’, 예수..
  • 박진호 목사
    새해에 꼭 해야 할 결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람마다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신자도 올해는 성경 통독을 꼭 해야지, 새벽 기도에 빠지지 말아야지, 가정 예배를 보아야지, 등등 온갖 계획들을 세웁니다. 그런데 문제는 며칠 가지 않아서 흐지부지 되니 큰일입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되어버립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3) 근심이 변하여 기쁨이 되리라
    독일의 실존주의 철학자 하이덱거(Heidegger)가 ‘인간은 던져진 생을 산다’고 했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떤 특정 상황 가운데 던져져서 그 상황으로 인해 고통받으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우리 인생살이는 기쁨보다 슬픔이나 괴로움이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지구촌에는 사는 것이 힘겨운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성경도 인생은 헛된 것이요 허무한 것이라고 말한다. 시편 기자는..
  • 박진호 목사
    세상에서 가장 영원한 것은?
    바울사도는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괭가리가 된다고 했습니다. 또 예언하는 능, 모든 지식, 모든 믿음, 모든 구제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며 심지어 자신에게 유익도 없다고 했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은 자는 오직 주위에 사랑을 구현하며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성령의 은사도 완전한 것이 오면 결국 ..
  • 박진호 목사
    번제단 불을 끄지 말아야 할 이유
    레위기 6장 8-13절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번제(燔祭, burnt offering)를 어떻게 드릴지 가르쳤습니다. 그 짧은 내용 가운데 단 위의 불이 꺼지지 않도록 세 번이나 신신 당부했습니다(9,12,13절). 단순히 제물이 다 탈 동안만이 아닙니다. “단위의 불은 항상 피워 꺼지지 않게 할찌니라.”(12절) “불은 끊이지 않고 단 위에 피워 꺼지지 않게 할찌니라.”(13절) 제물이 없..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2)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예수님의 고별설교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주제가 ‘사랑’인데 또 하나의 반복적인 주제는 ‘성령’이다. 14장부터 16장 사이에 성령에 관한 예수님의 언급이 다섯 차례나 나온다(14:16-18, 14:26-27, 15:26-27, 16:1-11, 16:13-15). 사랑과 성령, 둘 다 근심하는 제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룬 주제들이다...
  • 박진호 목사
    모든 명령을 다 지키는 축복과 저주
    신명기 28장은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를 극명하게 대조하여 생생한 그림처럼 묘사합니다. 문제는 이 은혜로운 말씀이 온전하게 가르쳐지지 않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신자들이 이 말씀대로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기보다는 하나님이 조금 과하게 허풍을 떤 것처럼 여길 지경이 되었습니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복을 받고, 들어와도 나가도 복을 받는다(5,6잘)고 약속했지만 실제 삶에선 그런 ..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1) “내가 떠나는 것이 유익이라”
    어떤 새가 있었다. 발밑에 먹을 것이 많아 그저 땅만 뒤적거렸다. 그렇게 살다보니 날 필요가 없어져 날개가 점점 퇴화 되었다. 가까운 것만 보면서 시력도 약해져 멀리 있는 것은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 새는 닭이 되었다. 또 한 마리의 새가 있었다. 먹을 것을 찾기 위해 높은 가지 위에 올라앉았다. 발밑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먹이까지 보였다. 창공을 가르며 먹이를 낚아챘고 날개는 점점..
  • 박진호 목사
    나아만 같은 신자가 너무 드물다
    솔로몬 왕의 지혜와 통치가 워낙 출중하다는 소문을 들은 남방의 시바 여왕이 정말로 그런지 확인 차 요즘 식으로 말해 이스라엘에 국빈방문을 했습니다. 그녀는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솔로몬과 일대일로 문답해본 결과 그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한 후에 여호와가 당신을 기뻐하고 이스라엘에 공과 의를 행하게 했다고 칭찬했습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80)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경계선이 국민들을 너무 힘들게 한다. 남북을 나누는 휴전선이라는 경계선은 70년을 넘기고도 그대로이고, 동서를 나누는 경계선도 여전하다. 보이는 경계선만 있는 것도 아니다. 보수와 진보의 경계선은 나라를 두 동강 낼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수준이고, 남녀의 경계선은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유리천장’이라는 사회적인 용어가 아직도 남아있다. 강남과 비강남의 경계선도 여전하다. ‘기..
  • 박진호 목사
    갈렙의 믿음보다 하나님의 신실함을 본받으라
    가데스 바네야의 열두 정탐군으로 참여했던 갈렙이 85세의 노인이 되었음에도 헤브론 산지에서 가나안 족속을 쫓아내는 전투를 자원했습니다. 산지(山地)의 견고한, 특별히 “아낙 사람 가운데 가장 큰 사람”(15절)이 있는 성읍인데도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은”(14절) 그의 믿음이 그 노령에도 큰 승리를 쟁취케 했습니다...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9) 친구 사이
    「런던 타임즈」는 ‘친구’라는 말의 정의에 대한 현상 공모를 한 후 우수작 셋을 뽑은 바 있다. 3등은 “기쁨을 더해주고 슬픔을 나누는 사람”이라는 것이었고, 2등은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는 정의였다. 그리고 1등은 “온 세상이 다 떠나고, 다 나를 버려도 오히려 내게로 오는 사람, 즉 끝까지 곁에 있는 사람”이라 했다. 끝까지 곁에 있기가 쉬운가? 그런데 성경은 임마누엘(עִמָּנו..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8) 서로 사랑하라
    요한복음에는 ‘안다’라는 단어가 ‘믿는다’라는 단어와 동의어로 쓰였다는 것을 여러 번 강조했다. 예를 들어 11장 25절의 “나를 믿는 자는”이라는 표현에서 ‘믿는다’는 것과 요한복음 10:27의 “양들은 나를 알고”라는 표현에서 ‘안다’는 단어가 동의어라는 것이다. 그런데 15장에는 핵심 단어 중 하나가 ‘거하라’(abide in)이다. 좀 더 발전된 관계를 표현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 박진호 목사
    하나님께 순종만 하면 복 받는가?
    요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독이 극심했던 니느웨에 회개의 메시지를 전하라는 소명을 받고도 거절했습니다. 당시로선 땅 끝인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도망치려 했으나 큰 풍랑을 만나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릴 수 없다고 여기고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이 앞으로 40일 후에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 박진호 목사
    순종하지 못하는 첫째 이유
    예수님이 십자가 처형의 극심한 고통을 절감했기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데 세 번이나 지체(?) 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참 위로가 됩니다. 그것도 베드로에게 닭 울기 전에 당신을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이라는 견책성 예언을 하신 직후이니까 말입니다. 언뜻 그 비겁했던 베드로나 우리의 위대한 주님이나 오십 보 백 보 같지 않습니까?..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7) 열매를 맺고 있나?
    달 밝은 밤에 감람산에라도 올라가셨을까? 아니면 기드론 계곡을 따라 펼쳐진 포도밭을 연상하셨을까? 예수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라고 선언하셨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7 “I am,,,” sayings 중 마지막 선언이다. “생명의 떡”(6:35), “세상의 빛”(8:12), “양의 문”(10:7), “선한 목자”(10:11), “부활, 생명”(11:25), “길, 진리, 생명”(1..
  • 박진호 목사
    복음의 화룡점정(畵龍點睛)
    예수님은 십자가 처형을 앞두고 세 번이나 기도하며 그 잔을 피하고 싶어 했습니다. 주님의 이런 주저함이 교회 안의 봉사에도 순종하기 힘들어 하는 우리의 영적 수준과는 결코 비교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말 생명을 걸어야 하고, 그것도 엄청난 고통까지 수반한다면 솔직히 기도해볼 것도 없이 도망가기 바쁩니다. 실제로 3년 간 동고동락했던 제자들마저 꽁지에 불붙은 양 도망갔지 않습니까? 그 고통이..
  • 이희우 목사
    요한복음(76) 평안을 주노라
    운전하다 보면 사람들이 참 화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경적을 울리고 전조등을 번쩍거리는 정도는 약과, 유리창 내리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처음 보는 사람인데도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지금 어떤 형편인지는 아랑곳하지 않고, 삿대질을 하고 욕을 한다. 얼굴이 좀 마귀 얼굴에 가깝다. 마음에 평안이 없는 거다. 길가는 사람들 얼굴을 봐도 얼굴을 찡그리고 다니는 사람이 많다. 어떤 사람은 얼굴이 ..
  • 박진호 목사
    일곱째 날의 비밀
    하나님은 첫 육일 동안 창조의 사역을 완수하신 후에 7일 째에 안식하셨습니다. 그러나 당신께서 모든 일을 중지하시고 마냥 쉬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당신께서 창조하신 만물을 보존하고 운행하는 사역은 여전히 쉼 없이 하셨습니다. 이 땅을 아름답고 풍성하며 거룩하게 만드시는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