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다윈의 진화론은 인간이 매우 발달한 원숭이 이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함으로 20세기에 행동주의(behaviorism) 심리학이 나타날 길을 예비하였다. 행동주의 심리학은 정신분석의 대척점에 있는 심리학으로, 그 선구자는 파블로브, 스키너 등이다. 이들은 동물실험을 근거로, 인간을 긍정적 및 부정적 자극으로 행동방식을 조작할 수 있는 순응적인 대상으로 보았다. 예를 들어 상과 벌로 원하.. 
예배가 이끄는 삶
우리가 잘 아는 포드 자동차 회사를 만든 기업가였던 헨리 포드(Henry Ford, 1863-1947)는 “역사는 엉터리다(History is bunk)”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에 동의합니다. 이들은 현재나 미래에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역사를 시간낭비로 여깁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태도를 가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지나온 과거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 
[메타버스 속 MZ 세대 시리즈 2] MZ세대가 거하는 곳
오늘날 MZ 세대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요? <나는 오늘도 메타버스로 출근합니다>, 정석훈 저자는 21세기 코로나 이후, 더욱 메타버스 세상에서 젊은이들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중개 플랫폼 기업 ‘직방’은 메타버스 안으로 출근하고 있습니다. 직방은 서초구에 있던 본사를 없애 버렸습니다. 메타버스 가상 오피스 ‘메타폴리스’를 만들어 2021년 2월에 근무 형태를 원격 근무 체제.. 
착한 사람이 천국 가는 것이 가장 불공평하다
흔히들 착한 사람이 천국을 가야지 아무런 선행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어떤 흉악한 죄인이라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얻는다는 기독교는 말도 안 된다고 비평합니다. 그만큼 불공평하고 배타적인 하나님도 없으며 그런 하나님은 틀렸으니 아예 믿을 필요가 없다고 반발합니다... 
소리 없이 우는 사람들
1980년대 추억이라면, 서정윤 시인의 ‘홀로서기’ 시집으로 선풍적 유행을 만들었고 가수 변진섭도 이어 노래로 ‘홀로서기’를 열창하였다. 우리 사회는 그렇게 ‘1인’ ‘홀로’의 시대를 맞았고 지금은 ‘혼밥’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리 즐겁거나 낭만적인 일은 아니다. 혼밥이 고독과 단절의 슬픈 상징이 되면서 시대상을 묘사하는 단어가 되고 있다. 혼밥을 하며 탈출구.. 
미국 신학교, 영국 신학교
나는 해외 신학교들을 방문한 적 있다. 그 중에서도 미국과 영국의 신학교들은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미국 신학교들은 교회의 현실적인 필요에 절대적으로 공감하면서 그 필요를 채워주려고 애쓰고 있었던 반면, 영국의 신학교들은 교회의 현실보다는 성경 연구, 특히 구약 연구에 관심이 더 많아 보였다. 그러니 미국 신학교들은 교회 부흥에 관심을 갖고서 학생들을 가르친 반면 영국 신학교들은 실천적인 것.. 
역대 대통령의 역사인식② 김대중의 제2의 건국운동
1998년 2월 25일 제15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김대중의 역사인식은 김영삼과 달랐다.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1919년 임시정부로부터의 계승을 강조한 데 비해, 1945년 9월 건국준비위원회 목포지부에서 활동하였던 김대중은 1948년 8월 15일의 정부 수립이 곧 대한민국의 건국이라고 인식하였다. 이 때문에 그는 건국50주년을 맞이한 1998년 8월 15일 ‘IMF 외환위기의 극복’과 새로운 .. 
우리는 팬데믹을 연주했다
우리는 지금 팬데믹이라는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엔데믹에 와 있는 듯 하다. 아직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지난 2년간 우리는 어떻게 지내왔는가? 사랑하는 가족과 죽음 앞에서 이별을 해야 했고 전 세계 150만 명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다... 
교회력 후반은 삼위일체 안에서 성화 되는 신앙생활
교회력의 전반부는 성령강림주일로 끝나고, 성령강림주일 다음 주일인 삼위일체주일부터 교회력의 후반부가 시작됩니다. 우리 생활과 교회 속에서 역사하시는 그리스도의 은총에 근거하여 발전합니다. 삼위일체주일(Trinity Sunday) 삼위일체주일은 교회력에서 성령강림절 이후 첫 번째 주일이며,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에 대한 기독교 교리를 기념합니다. 아리우스 이단 이후 교회는 송가.. 
예배가 이끄는 삶
‘이삭 줍기’ ‘만종’ ‘씨 뿌리는 사람’ 등 농부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유명한 사실주의 혹은 자연주의 화가인 밀레(Jean-François Millet, 1814-1875)를 여러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저는 밀레의 그림을 볼 때마다 구약성경 룻기에 나타난 목가적인 전경들이 떠오릅니다. 사사 시대가 배경인 이 이야기는 룻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선택한 이방인이었기 때문에 더욱 .. 
[크리스천이 본 성혁명사(48)] 복음주의 신앙의 대응
역사를 공부하다보니 기독교가 사회의 도덕적 타락을 보면서 가만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초대교회 이래 기독교는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의 성개방적 풍조를 통제하였다. 그런데 르네상스 이후 서구의 기독교 사회는 조금씩 성에 개방적이 되어갔다. 반드시 성문화 때문만은 아니겠으나, 필자가 보기에 이런 사회 문화적 타락에 대응하여 15세기에는 종교개혁이, 17세기에 경건주의와 청교도 정신 등.. 
거룩의 완성-희생 제물의 두 가지 특징
성경은 우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제물로 드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거룩 가운데 들어갈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좇아 살게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대로 온전히 드려지는 ‘산 제물’의 삶이 곧 거룩의 완성이다... 
욕쟁이가 돌아온 부활주일
주님이 십자가에 매달린 정오부터 오후 세 시까지 어둠이 하늘을 덮은 것처럼 코로나가 온 세상에 어둠을 짙게 드린 4월이지만 부활주일은 다가왔다. 우리교회는 이번 부활절에 4명의 학습교인과 1명의 세례교인을 세우게 되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코로나19와 변종 오미크론이 퍼져 60여 명 정도가 양성판정을 받고 여기저기 격리를 당하게 되었다... 
[메타버스 속 MZ 세대 시리즈 1] 변하는 맘(mom) 변하는 다음 세대
이 시대 엄마들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어머니의 이미지를 생각하면, 희생적이고, 헌신적입니다. 지금도 그런 어머니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MZ 세대를 키우는 엄마들은 예전 베이비붐과 X 세대를 키우던 엄마와는 다릅니다.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바뀌면서 엄마들은 어떻게 진화하였을까요? 10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헬리콥터 맘’이 되었습니다. 자녀 주변을 맴돕니다. 자녀.. 
비유(parable)를 통한 하나님 나라 가르침(22)
달란트 비유(마 25:14-30)는 모든 사람들에게 달란트는 주어져 있으며 받은 달란트에 대하여 하나님은 책임을 물으신다는 교훈을 준다.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 25:29)는 말씀은 자유경쟁 속에서 “강자 승리, 약자 탈락” 이라는 “부익부 빈익빈” 초래하는 19세기 자유방임 자본주의나 이러한 경쟁원리를 더욱 더 심화시키는 21세기 신자유주.. 
하나님과 사람의 합작품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사용하신다"는 것은 틀린 말은 아니다. 반면에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안 되고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이 있어야 된다"라는 말도 맞는 말이다. 교회 역사에서 모든 사역의 성취는 '하나님과 인간의 합작품'이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는 어뗜 것도 이룰 수 없다. 반면에 하나님도 인간이 할 때만이 도와주신다는 말이 있다. 그것이 시편 1편 3절(1:3c) 하반부의 명제이다: ".. .. 
성경 첫 마디의 너무나 엄숙한 의미
창조는 단번에 완벽하게 이뤄진 것입니다. 창세기 1:1 말씀을 보면 태초, 하나님, 천지, 창조 네 단어뿐입니다. 태초가 구체적으로 언제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천지는 무엇인지, 창조는 어떤 방식으로 되었는지 상세한 설명이 아예 없습니다... 
‘삼박자 구원’은 성경적인가?
‘삼박자 구원’으로 많이 알려진 유명한 구절이 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기독교인이면 누구나가 익히 다 아는 내용이다. 삼박자 구원을 주장하는 분들은 이 구절 속에 ‘영혼의 구원’과 ‘생활의 복’과 ‘건강의 복’ 세 가지가 다 들어 있다고 본다... 
[세계관 칼럼1] 기독교 세계관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투영
존 번연은 천로역정에서 한 남자의 변화된 인생 여정을 기록했다. 이 남자의 본래 이름은 “은혜 없음”이었다. 그러나 그가 어느 날 성경을 접하고 은혜를 받게 되면서 ‘크리스천’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러자 그는 자신과 세상을 이전과 다르게 해석하게 되었다. 자신은 죄 짐을 짊어지고 있으며, 이 세상은 장차 멸망하게 될 성, 즉 ‘장망성’(將亡城)이라는 인식을 하게 됐다. 세계관의 변화가 .. 
이혼이 답일까?(2)
상담자로서 부부가 이혼의 위기에서 벗어나 행복한 부부로 변모할 수 있는 이유들을 아래와 같이 다섯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그들은 정말 행복한 인생이 되길 바랐다. 그래서 순간순간 변하기 쉬운 감정이라는 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대신 생각을 정확하게 하기로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