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렉 로리
그렉 로리 목사. ⓒHarvest Ministries.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캘리포니아 주의 대형교회인 하비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처치(Harvest Christian Fellowship)의 담임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는 최근 "성적 유혹이 밀려올 때 방어 가드를 낮추지 말라"(Never Lower Your Guard When It Comes to Sexual Temptation)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성적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로리 목사는 이 글에서 “나는 우리가 무언가를 믿기 원하고, 예배하기 원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행동하기 좋아한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지시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의 편의대로 하나님의 이미지를 바꾸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들어 보자. 정치적으로 맞게 하나님을 만들자. 우리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을 신을 만들자. 그러나 우리의 죄책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선 안에서 우리는 신앙을 할 수 있는 그런 신을 만들자’고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렉 로리 목사는 “이것은 성경의 하나님이 아닌 다른 신 우상이다. 이 우상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합리화 하며 모든 것이 괜찮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작은 것에서 시작해서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끄는 산불처럼 빠른 속도로 퍼져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성경은 이것이 우리 삶 속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그는 "성경 속에 기록된 다윗 왕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다. 다윗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눈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다윗은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그는 죄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거리에 나가 사람들에게 성경 인물 중 다윗에 대해 무엇을 기억하냐고 묻는 다면,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다윗과 골리앗’, ‘다윗과 밧세바’ 라고 답할지 모른다.

이 두 인물이 다윗에게 가장 큰 승리와 큰 패배의 기록을 남겼다. 밧세바는 성경 속에 악녀로 나오지 않는다. 또한 다윗을 유혹하려한 여인도 아니었다. 밧세바의 협조가 있었겠지만 그 죄의 책임은 모두 다윗에게 있는 것이다. 다윗은 잠시 쾌락을 맛보았지만 평생 후회의 삶을 살았다.

다윗이 언제 어디서 밧세바가 목욕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지는 모르지만, 의도적으로 그가 그녀를 보려고 했던 것은 분명하다.

예수께서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또 간음치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7-28)고 말씀하셨다. 헬라어로 '보고(look)'라는 말은 의도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보는 행위를 나타낼 때 사용하기도 한다.

로리 목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원치 않는 것을 완전히 보지 않을 수는 없다. 광고판이나 TV, 컴퓨터, 또는 길을 걸어가면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인가를 얼핏 보는 것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볼 수 있는 자리에 자신을 두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윗은 보았고, 이후 죄가 그의 마음을 휘젓기 시작했다고 로리 목사는 말했다. 이어 "마음은 생각을 부르고, 생각은 행동을 낳고, 행동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성격을 형성하고, 성격은 운명을 바꾼다"는 속담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것이 욥이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욥 31:1)고 말했던 이유라고도 했다.

로리 목사는 "다윗은 밧세바를 봤고, 그 마음에 음욕이 일어나는 것을 방치하고, 또 막으려 하지 않았다"면서 "그녀에 대해 알아보고, 그녀가 우리아의 아내라는 것을 알아냈으며, 여기에서 멈췄어야 했는데, 이미 죄에 사로잡혀 계속해서 잘못된 길로 나아갔다"고 지적했다.

로리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쉽게 죄 짓도록 하지 않으신다"면서 "우리가 선을 넘기 시작하면, 그 길에 장애물을 놓으시며, 일들이 일어나게 하셔서 위험 이전의 경고 신호를 보내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맹목적으로 '나는 달라. 이 말씀은 나에게 하는 말씀이 아니야.', '나는 잘 다룰 수 있어'라고 하면서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고 지적했다.

야고보 사도는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는 말씀을 통해 이를 잘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이 말씀이 다윗의 이야기에 적용되는가? 먼저 다윗은 자신의 욕심에 이끌리어 지붕에 올라가 보았다.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고 그는 자신의 욕심에 끌려 죄를 지었다. 그리고 이 죄는 커져서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했다. 다윗은 용서함을 받았음에도 그는 자신이 지은 바로 그 죄가 그의 아이들의 삶 속에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았다.

로리 목사는 "부녀와 간음하는 자는 무지한 자라 이것을 행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망하게 하며"란 잠언서 6장 32절 구절을 인용해 특히 “간음죄는 공개되게 되어 있으며,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 강력한 죄의 치명적 영향을 우리에게 경고하시는 이유”라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나는 다시는 유혹 받지 않을 수 있는 신비로운 방법을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과 당신의 배우자를 향한 강렬한 사랑이 성적 유혹의 거친 물결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성적 유혹은 우리가 걷는 신앙의 길에서 매일 매일 일어나는 싸움이다“라며 이 성적 유혹에 대한 경계를 멈추는 순간 당신은 쉬운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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