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원인이 심근경색이 아니라 당국의 대처 미흡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매체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9일 "김정일 위원장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심근경색증은 북한 당국이 즉각적인 대처만 잘했다면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중국 변경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북한 당국은 1년 전부터 '풍선 확장시술법' 등 협심증 치료법을 모색 중이었다"며 "북한 당국은 풍선확장시술을 위한 장비를 미국에서 들여오려 했으나 도중에 시간을 끌다가 김 위원장 사망 때까지 장비를 도입하지 않았다"고도 밝혔다.
이 신문은 중국의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협심증을 앓고 있던 김정일이 단지 장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숨졌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만약 북한에 실력있는 의사가 없더라도 김정일 정도면 외국 의사들을 초빙해 치료하면 됐을 일"이라며 "그보다는 김정일 사망원인이 북한 당국이 발표한 급성심근경색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