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기 한신메디피아 이사장.   ©김철관 기자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이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렇게 건강의 중요성은 새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민건강과 국내외 소외계층 무료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사단법인 정해복지 부설 종합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

지난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로에 있는 1991년 9월 개원한 사단법인 정해복지 부설 종합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 강대기(72) 이사장을 그의 집무실에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단법인 정해복지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민간차원의 바른(正) 사회(海) 구현 및 복지건설에 힘쓰고 있는 곳이다.

먼저 강대기 이사장은 종합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 임직원들이 하고 있는 국내외 순회 의료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한신메디피아는 (사)정해복지의 설립취지에 따라 사회 어두운 곳인 무의촌 의료, 불우아동 및 소년소녀가장 진료, 베트남 한인2세 학교 개교 및 진료, 베트남·캄보디아·몽골 등 해외 의료봉사, 이주노동자 및 판문점 대성동 마을 무료 검진, 국내 독거노인 및 노숙자 진료 등 여러 부문에 걸쳐 무료의료서비스 진행해 오고 있다."

강 이사장은 건강검진의 목적은 이미 가지고 있는 병을 치료하기 보다는 건강을 미리 체크해 병을 예방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있다고도 했다. 또한 그는 종합검진센터 한신메디피아에는 최신의료장비를 두고 국민건강검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해 4월 몽골한인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몽골 오지 주민들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 몽골에 가 의료봉사를 할 때의 일화도 들려줬다.

"지난해 몽골에서 열악한 몽골주민들의 검진을 위한 몽골한인회와 MOU를 체결했다. 지난 7~8년 전 몽골에 가 의료봉사를 했다. 당시 몽골 입국을 할 때 의약품 반입을 놓고 몽골 세관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몽골 주민들의 치료를 위한 의약품인데 반입 절차가 너무 힘들었다. 자기 국민들을 위해 아무 의약품이나 반입하면 안 된다는 의미였다. 당시 소화기와 간 등과 관련한 약을 많이 가져갔는데, 몽골은 음식을 짜게 먹어 고혈압 환자가 의외로 많았다. 게르(몽골 집)에서 자고 있는데, 비가 새 잠을 설칠 때도 있었다. 투숙호텔에서 선물 등을 몽땅 잃어버린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잃어버린 것도 봉사라고 생각했다."

그는 의사가 아니다. 사단법인 정해복지의 이념에 힘입어 의료검진센터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의료검진센터의 신뢰도는 직원들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도 했다.

"의사, 간호사 등 직원들이 그만둬도 우리 검진센터를 찾아 검진을 받는다. 우리 검진센터보다 우수한 의료기기와 서비스나 친절도 면에서 잘한 곳이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검진에 대한 신뢰가 없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말 직원들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중요하다. 직원들에게 잘해야 고객들에게 잘할 수 있고, 수익도 날 수 있다. 수익이 있으면 사회 환원차원에서 무료 의료서비스를 해야 한다. 국내외 소외계층에게 서비스를 하는 이유이다."

강 이사장은 이곳에 대기업, 공기업 등 임직원들도 검진을 받으러 온다고도 했다. 과연 이들을 유치한 비결은 뭘까.

"말만 들어도 유명한 대기업, 공기업 등 임직원들도 건강검진센터 기관으로 선정해 이곳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대기업에는 의료기관 선정팀이 있다. 이들 기업에서 상사, 중간, 실무자 등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실사팀으로써 소리 소문 없이 일반인으로 우리 검진센터에 등록해 검진을 받는다. 이들은 직원 서비스와 친절도, 청결, 의료기기 등을 살핀 후 최종 결정을 했다. 이 대기업의 임직원들이 몇 년째 검진을 받고 있다."

인터뷰 중인 강대기(오른쪽) 이사장   ©김철관 기자

그는 이곳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사람들에게 매년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의 흐름을 잘 알게 해놓았다고도 말했다. 이어 수검자들이 언제든지 요구하면 보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내줄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실제 최근에도 이곳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들에게 3년치 검진데이터를 가정으로 보내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건강 사이클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김 이사장은 진공관 시대에서 트렌지스터시대로, 아날로그시대에서 디지털시대로 변화하고 있다며 의료기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내가 젊었을 때 진공관이 설치된 서류 캐비닛 7개 정도의 크기로 전자계산기가 선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날로그 트렌지스터 전자게산기가 나왔고, 이제 디지털 계산기가 나왔다. 의료 기술도 이렇게 변해 왔다.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이제는 수검자들을 위한 건강검진도 서비스와 신뢰가 생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날 인터뷰를 하기 위해 검진센터에 들어서자, 모든 직원들이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안녕하십니까.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친절히 대했다. 이날 몽골에서 잠시 귀국한 이연상 몽골한인회장도 지난해 4월 MOU를 체결한 한신메디피아 측에 감사의 뜻을 담아 강대기 이사장에게 인사를 전했다. 인터뷰에는 한신메디피아 이상탁 사무국장과 남정탁 마케팅 부장도 함께 했다.

한신메디피아와 업부협약을 맺은 몽골한인회 이연상(왼쪽) 회장과 대화하고 있는 강대기 이사장.   ©김철관 기자

한신메디피아는 전신조기 암진단 PET-CT, 자기공명영상진단기 MRI, 다중전산화 단층촬영기 MDCT 등 최첨단 의료정보시스템를 구비해 국민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종합의료검진센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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