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카우트가 수십년에 걸쳐 성도덕에 있어서 그 방향을 전환한 것이 스카우트 멤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걸스카우트의 지속적 감소가 이 단체 내 성도덕과 성교육 문제 때문이란 지적이 기독교인 원로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이번주 미국 걸스카우트는 이 감소세를 극복할 수 있는 캠페인을 출범시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벌리 라헤이 인스티튜트의 재니스 크라우스 씨는 "걸스카우트는 10년, 15년 전과는 다른 성 아젠다를 내세워 왔다"고 주장했다. 걸스카우트의 성도덕에 대한 규정은 자기 절제가 아닌 자기 발견이나 자기 보호의 개념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자기 절제란 성적 충동을 도덕적으로 자제하는 것을 가리키며 자기 발견은 성 경험의 긍정적 면을 부각시키는 교육, 자기 보호는 피임 및 성병 예방 등을 가리킨다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지적에 걸스카우트 본부는 공식적인 응답을 내어놓고 있지 않고 있으며 다만 이 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해 미셸 오바마 여사를 앞에 내세운 캠페인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

성 도덕과 인식에 대한 문제에 대해 크라우스 씨는 2010년 걸스카우트가 후원한 플랜드페어런트후드(Planned Parenthood Federation)의 저작물 "Healthy, Happy and Hot: A young people's guide to rights"을 지적했다. 이 단체는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낙태 단체이며 책의 제목도 "건강하고 행복하며 강렬하게, 젊은이의 권리 가이드"다. 이 외에도 각종 서적에서 걸스카우트는 개방적인 성교육을 조장해 왔단 것이다.

크라우스 씨는 "과거 걸스카우트는 유대-기독교적 가치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여권 신장이란 것에 세뇌됐다"고 비난했다.

이런 변화들은 걸스카우트가 반생명과 낙태를 조장한다는 인식을 줘 교회와의 관계를 껄끄럽게 하고 말았다. 따라서 교회를 중심으로 걸스카우트의 대안 단체를 결성하게 했고 그 결과 아메리칸 해리티지 걸스(American Heritage Girls) 등이 발족됐다.

1995년 시작된 이 단체는 미국 내 48개주, 국외 6개국에 벌써 3만 회원, 700 지역조직을 갖추며 급성장했다. 한편, 걸스카우트는 2003년 290만명에서 현재는 220만명이 남아 있다.

이 외에도 걸스카우트가 줄어들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어머니들이 직장에 나가면서 자원봉사자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걸스카우트의 주력 도네이션 상품이라 할 수 있는 쿠키의 수익금이 어디로 가느냐에 대한 논쟁도 한 몫한다. 이 쿠키 판매 수익의 15%만이 지역 스카우트에 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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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카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