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의신'이란 키워드로 잘 알려진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관련 영상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포괄적) 차별금지법, 지옥이 올지도 모릅니다"라는 제목의 이 영상은 현재까지 약 40만 회 가까이 조회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성태 대표는 영상을 통해 차별금지법이 가져올 부작용과 현실적인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며, 법안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한 공신닷컴 수강생으로부터 받은 메일을 언급하며 "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 채용 과정에서 학력을 반영할 수 없게 되어 취업이 어려워질 것 같다는 우려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학력을 반영하지 않으면 스펙과 면접의 비중이 커지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며, 이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부작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열정과 잠재력을 평가한다는 취지는 좋았지만, 기준이 모호해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교육부가 학력을 차별금지 범위에서 제외하려고 했던 사례를 들며, "학력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의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회에서는 학력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노력으로 학력을 쌓아온 이들의 성과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이는 공정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정책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강성태 대표는 이어 차별금지법 시행 이후 기업들이 직면할 현실적인 문제를 언급했다. "학력을 반영하지 않으려면 합리적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데, 이를 입증하는 부담이 기업에게 전가된다"며, "결국 기업들이 학력 자체를 고려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차별을 없애는 것은 중요하지만,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하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안이 제도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철학자 칼 포퍼의 말을 인용해 "지상의 천국을 건설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지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한편 본 영상을 접한 한 기독교인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폐해에 대해 기독교인들은 동성애 문제 등의 관점에서 많이 접근해 왔는데, 동성애 문제 외에도 다양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절대 만들어져서는 안 되는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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