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 목사(오른쪽)와 권명원 사모
권준 목사(오른쪽)와 권명원 사모 ©미주 기독일보
2023년 뉴욕 할렐루야대회를 마친 권준 목사는 뉴욕이 이민자들이 먼저 뿌리내린 지역인 만큼 뉴욕의 성도들이 뉴욕교협을 중심으로 힘있게 가기를 주문했다. 대회 동안 사도행전적 교회의 모습을 회복해 선교적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던 권준 목사는 인터뷰에서도 교회가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야 하고 항상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일문 일답.

-할렐루야대회에서 매일 설교를 마친 후 성령을 강조하면서 열정적으로 기도를 인도했다. 특별히 뉴욕교계를 두고 생각한 기도제목이 있는가.

미주 한인사회 형성과정을 보면 뉴욕은 엘에이와 함께 한인이 미국에 먼저 뿌리를 내린 곳이다. 영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하나님의 마음을 더 잘 전할지 깊이 고민하면서 이번 말씀들을 준비했다. 그래서 더 열정적으로 설교했고 그렇게 더 뜨겁게 기도했던 것 같다.

-뉴욕을 종종 방문해 왔는데 특별히 이번에 뉴욕교계에서 느끼는 변화는 무엇인가.

솔직한 마음으로 표현하자면 이번에는 마음이 짠했다. 이민사회가 고령화되고 있듯이 뉴욕 교회들 또한 10여년 전과 비교했을 때 연령대가 높아진 것을 느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고생하시는 것이 느껴져서 더 마음이 간절해졌다.

-대회를 마치고 특별히 뉴욕교계에 당부할 말이 있다면.

앞서 말했듯이 뉴욕은 미주에 한인 이민사회가 시작된 중요한 곳이기도 하고, 뿌리 깊은 한인교회들이 많고 뉴욕교협 등도 전통이 깊다. 그래서 신앙적으로도 본이 되어야 할 곳인줄 믿는다. 뉴욕의 성도들이 성령으로 변화되고 뉴욕교협을 중심으로 힘있게 사역들을 펼쳐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목회자세미나에서는 EM권을 완전히 독립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은혜들을 나눴다. 시애틀형제교회를 볼 때 항상 다음을 생각하는 사역을 펼치는데, 현재 가장 중요한 다음 단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제가 30대 때 목회를 시작해서 벌써 제 나이가 60이 됐다. 은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나이다. 어떻게 바통터치를 잘 할 수 있을지가 시애틀형제교회의 중요한 다음 스텝이라고 할 수 있다. 후임자 교체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이런 어려움없이 은혜 가운데서 리더십이 잘 교체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저의 자리가 너무 커진다면 후임자가 왔을 때 부담스러울 수도 있고 그 사역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아름다운 리더십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미리 기도하며 준비하려 한다.

-시애틀형제교회하면 30대 목회자가 주축이 되어 부흥이 된 교회로 많이 기억한다. 30대 때 부흥을 위한 열정을 보였던 담임목사도 중요하지만, 그 때 젊은 목회자를 중심으로 부흥을 열망했던 교회의 장로 등의 기존 리더십들도 이 부흥을 위한 초석을 닦았다고 볼 수 있는가.

사실 그 때 저를 담임으로 청빙했던 장로님들이 제 아버지와 친구였던 분들이다. 제가 학생 시절에 ‘준아, 준아’ 하셨던 분들이었고, 그리고 제가 목사가 됐을 때 대견해 하고 뿌듯해 하셨던 분들이다. 제가 미국에 오게 된다니까 장로님들이 저를 먼저 찾아오셔서 부흥이 뭔지 보고 하나님께 갔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간청하셨다. 그리고는 모든 일에 있어서 저를 앞세우고 섬겨주시고 헌신을 하셨다. 제 목회 사역에 있어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섬김이고 낮아짐이었다.

-항상 열정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는데, 시애틀형제교회 부흥 초기에 장로들의 섬김과 부흥을 향한 열망을 항상 기억하고 있는 것인가.

그 때의 마음가짐이나 초기 부흥을 향한 장로님들의 열망들, 그리고 그 때 부흥의 순간들을 잊어버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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