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상기 이미지는 실제 기사 내용과는 무관) ©기독일보 DB

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한성준·현승호, 이하 좋은교사)을 비롯한 3개 단체가 이달부터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한국어 교실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3개 단체 ‘좋은교사운동’, ‘다양한 학습자를 위한’, ‘유스투게더’ 3개의 단체가 4월부터 7월까지 주 2회 총 32차례에 걸쳐 한국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진행한다.

이 사업은 좋은교사운동이 회원 교사들의 성과급 10% 후원 기금으로 실시하던 일대일 결연 사업 중 하나로 2023년 새롭게 진행되는 사업으로, (주)다양한 학습자를 위한과 사회복지법인 유스투게더의 공동후원으로 진행한다.

대상은 중도입국자녀, 외국인가정 자녀 등 다문화 학생으로 한국어 교육이 필요한 학생이며, 수업은 개별화 맞춤형 교육을 위해 소규모 학급으로 진행된다. 진단평가를 거쳐 학생 수준별로 배치해 한 학급당 1인 또는 2인으로 편성되며, 학생 각각의 학습 수준에 맞게 커리큘럼이 구성된다.

좋은교사는 “현재 많은 학교에서 한국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서투른 학생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문화 가정 등 부모나 자녀가 다른 나라에서 이주한 경험이 있는 가정을 이주 배경 가정이라고 한다”며 “이주 배경 주민의 인구 비율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학교 안에서도 이런 가정의 학생들이 늘고 있다. 전국 초중고 학생 수는 해마다 줄고 있으나 다문화 학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어가 서투른 다문화 학생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은 매우 크다.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을 때가 흔하고, 교실 수업에서 사용하는 교과 용어들은 학생들에게 넘어야 할 큰 난관”이라며 “결국, 이들 학생은 학교생활에 의욕을 잃거나 크게 위축되고 만다. 심할 경우, 학교 부적응을 넘어 학업을 중단할 위기도 높아진다”고 했다.

또한, “현재 시도교육청별로 한국어 학급 설치, 한국어 강사 파견, 한국어 교육프로그램 지원, 번역 지원,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등 다문화 학생을 수용하는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도움을 받지 못한 학생들이 여전히 있음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시도교육청 중심으로 펼치는 현재의 정책으로 모든 학교의 다문화 학생을 빈틈없이 하나하나 보듬기는 힘든 것이 현실이다. 다문화 학생이 한국어 학급이 없는 일반학교에 입학할 경우,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학생 개개인의 세심한 학습권 보장을 위한 대안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좋은교사는 “이에 3개 단체는 학교나 교육청의 도움을 잘 받지 못하는 학생들의 언어 어려움에 대해 실현가능한 해결책을 찾고자 온라인 한국어 교실 사업을 준비”했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어가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고통을 해소하고, 교사들의 다문화 학생 지도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전문성 운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또한 사업 결과 보고회를 통해 한국어 능력 향상 결과와 다문화 학생 지원 교육정책의 문제점과 대안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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