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갈수록 발전과 향상을 이루어 가야 할 중대한 시점 임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지 탄핵 정국을 맞이해서 인심은 각박해 지고 조금의 여유도 없이 좁아진 마음으로 시기, 다툼, 원망의 소리는 높아만 가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신문 지상이나 뉴스를 보다 보면 곳곳마다 죄악을 저지르며 타락 문화가 태풍이 온 나라를 강타하듯이 휩쓸고 있다. 심지어 시위에 나온 피켓에 “이게 나라냐”는 비아냥의 구.. 
[이선규 칼럼] 조연의 시대가 다가온다
지난 주일 오후예배를 마친 후 몇몇 교회에서 앞장서서 일하는 분들이 교회 성물을 변경하면 어떠냐는 제의를 해왔다. 먼저 구석에 밀려있는 주보함을 중앙뒤쪽으로 옮기고 성가대석을 회중석 앞자리로 옮기자는 안이었다. 일언지하(一言之下)에 여러 해를 같은 자리에 있던 것을 왜 옮기려하느냐고 퉁명스럽게 대답하니 ‘이렇게 진열해 놓은 교회는 우리교회 뿐’이라고 한다... 
[이선규 칼럼] 낮은 곳을 향하여!
물은 흘러가는데 의미가 있고 그 묘미가 있는 것이다. 완류(緩流)는 완류대로 급류(急流)는 급류대로 물은 쉴 새 없이 흘러간다. 왜 그러한가 물의 속성은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흘러가며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으면서 흘러내려간다... 
[이선규 칼럼] 현 시국을 위한 기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의 주인공 윤동주는 28세인 젊은 나이로 일본 후쿠오카 싸늘한 감옥에서 “아! 한국아”를 크게 외치고 순절했다. 윤동주가 품었던 ‘한국호’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요즘 돌아가는 현실을 보며 생각하는 대목이다. 예수께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선포 하셨다.(막1:15) 하나님 나라가 어디까지 왔단 말인가? 이 질문에 대한.. 
[이선규 목사 설교] 교회는 양심의 등불을 들어야
국민이 위임한 권력 비선 실세와 함께 부역한 자들에게 흘러 온갖 부정을 자행한데 대한 ‘대통령은 하야 하라’는 구호의 행진이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본문 이사야의 말씀을 주목하여 봅시다. 종교(宗敎)는 사회를 바르게 계도하는 견인차 역할 즉 사회의 등불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혹세무민 하여 사람들의 정신생활에 혼선을 일으키는 종교 사기꾼들이 많다는 것 심히 염려스러.. 
[이선규 칼럼] 광장의 소리가 들리는가?
구약 성서 출애굽기 32장에는 하나님과 모세 그리고 아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역으로 등장하여 하나님의 거대한 역사의 파노라마가 전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모세기 하나님의 명을 받고 시내산에 올라갈 때 그의 형 아론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잘 다스리라고 ‘지도자로 내세운다. 그러나 아론은 그 임무를 망각하고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기며 광란의 춤에 도취하게 된다. 모세가 하산하여 그 광경.. 
[이선규 칼럼] 시급한 정치의 누수공사
이곳 다문화 센터에 부임한 지도 어언 1년이 되어 간다. 이런 저런 일들로 시달리다 보니 일 년이 다 되어 가는 것 같다. 몇 일전 아래층에서 화장품 상점 주인이 급히 올라와 말하길, “목사님 가게에서 물이 샙니다.” 다른 곳도 아닌 화장품 가게에서 물이 샌다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급히 내려가 보니 진짜 연결된 수도관으로 물이 새고 있었다. 당황한 나머지 가까운 곳의 설비소에 알아보니 비용.. 
[이선규 칼럼] 변화의 계절
이제 날씨가 좀 쌀쌀해 졌다. 다문화 센터 앞에는 중학교가 있고 학교 울타리 곁에 울창한 은행나무가 줄을 서 있다. 마침 길을 나서다가 청소하는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다. “수고 하십니다.” 간단한 인사를 하자 그 분에게 전해 오는 말 가을이 오는 것이 “끔찍합니다.” 지금도 이런데 앞으로가 더 끔찍하다는 것이다... 
[이선규 칼럼] 새 지도자들에게 바란다
장로교 각 교단의 총회가 통합 측을 위시해서 합동, 합신 등이 이번 주에 대부분 마무리 되었다. 통합 측 총회에서는 전 총회장들이 총대들 앞에서 교권과 금권에서 자유롭지 못했음을 회개 하는 모습은 전 회원들의 진한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이선규 칼럼] 추석에 생긴 일
현대를 가리켜서 ‘푼수 시대’ 라고 한다. 좀 모자라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 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라 “분수 상실 시대를”그렇게 줄여 부른다고 한다. 분수도 모르는 네온 싸인 족이 활개를 치는 시대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그런데 네온 싸인 족들은 뭐냐? 네온 싸인이 번쩍이는 제 분수도 모르고 흥청망청 돈을 뿌리며 과소비를 부축 인다. 루소는 환자에게 절제를 처방하는 의사보다 더 훌륭한 의사는.. 
[이선규 칼럼] 서글픈 분노
군사정권 시절 ‘유신 반대운동’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었다. 지방에서도 반대 집회가 거세 게 일자 당시 총리되는 분이 “모든 권세는 하나님으로 부터나지 않음이 없나니”라는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방송이 나오자, 필자가 목회하던 교회의 공무원 되는 분이 13장의 내용을 말하며 모든 권세는 하나님께 났으니 목사님도 좀 자제해 달라는 당부를 하고 간다... 
[이선규 칼럼] 너희의 착각 이었느니라
이번 주에는 찌는 폭염 아래 많은 분들이 휴가를 떠나고 도심의 한가한 모습을 보면서 항상 이렇게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신학교 동기 모임이 있어서 모처럼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전날 허리에 이상이 생겨 이번에도 또 한 번 부도를 내고 말았다. ‘참여하지 못해 미안하다’는 문자를 보냈더니 어느 친구한테서 ‘이제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문자가 날아왔다. 잠시 후 다른 친구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