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년간 제지회사에 종사해 온 ‘만수’는 성실히 근속했지만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는 그와 식구들의 행복한 일상을 파괴하죠. 종이에 관한 최고 전문가를 자처하는 그는 자신만만하게 재취업을 도모하지만, 일은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급기야 어렵사리 장만한 집마저 처분해야 할 지경에 이르자 모종의 결심을 합니다. 재취업에 걸림돌이 될 경쟁자들이 없어지면 그 .. 
[노재원 목사의 무비 앤 바이블] <메간 2.0> - 제발, 농담이길!
강력한 능력을 지닌 A.I.(인공지능) 로봇 ‘메간’은 전편에서 인간을 위협하다가 강제종료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소멸되지 않은 채 온라인(?)상에 존재하고 있었다지요! 그러던 중, 메간보다 더 강력한 존재인 ‘아멜리아’가 나타나 인류를 멸절시킬 기세로 위협하자, 인간들은 아멜리아를 저지하기 위해 부득이 메간을 불러냅니다. 메간과 손을 잡고 종말의 위기를 극복하려 하죠... 
영상 시대의 복음 -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 리뷰
인기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아서왕(King Arthur) 이야기에 흠뻑 빠져 있는 어린 아들 월터에게 ‘왕 중의 왕’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아버지의 실감 나는 이야기를 통해 월터는 이천 년 전 이 땅에 온 진정한 왕 예수의 생애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킹 오브 킹스』는 신약성경 복음서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옮겨냈습니다. 예수의 일생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요약해서 설명해주는 것이 작품의 목.. 
영화 <계시록>이 그려낸 ‘믿음’
작은 개척교회에 낯선 사내가 찾아옵니다. 등록을 권유하던 젊은 목사는 그의 발목에 채워진 전자발찌를 보고 당황하죠. 곧 여중생 신도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목사는 그를 범인으로 확신한 채 쫓기 시작합니다. 사건을 담당한 형사는 과거에 그 사내의 성범죄로 동생을 잃고는 죄의식에 시달리는 중으로, 사적 복수심과 경찰로서의 정의감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사내를 처단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시라 믿.. 
영화 <장손>을 통해 본 가족의 의미
두부 공장의 창업자인 승필은 대가족을 거느린 깐깐한 노인입니다. 일평생 고생 끝에 대구에서 손꼽히는 두부 공장을 이뤄낸 그는 가업이 이어지기를 바라지만 자식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공장을 맡고 있는 외아들 태근은 아버지가 고집해 온 수작업 방식을 접고 기계화 방식으로 바꾸려 합니다. 손자이자 집안의 장손인 성진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기대와는 달리 서울에서 배우로 성공하고 싶어 하죠. 공장을 맡.. 
기독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악마와의 토크쇼>
심야 토크쇼를 진행하는 잭은 방송인으로서 정상의 자리에 서고 싶다는 야망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은 갈수록 저조해지고, 초조해진 그는 시청률 대박을 터뜨릴 요량으로 특별한 방송을 기획합니다. 악마에게 빙의된 것으로 알려진 소녀를 게스트로 출연시켜 악마와 대화를 해보겠다는 것이죠. 이를 위해 악마와 소통했다는 초심리학 박사, 영혼을 불러낸다는 영매, 초자연현상의 속임수를 밝혀내는 전문가.. 
기독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원더랜드>
가까운 미래. 죽음을 앞둔 이의 정신을 디지털 정보로 만들어 사후 그를 가상 세계 속으로 복제해주는 일명 ‘원더랜드’ 서비스가 상용화된 세상입니다. 유족들은 그 복제된 존재와 마치 사람을 대하듯 영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고인을 다시 볼 수 없음에 슬퍼하지 않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죽음을 앞둔 ‘바이리’는 어린 딸에게 죽음을 알리지 않은 채 원더랜드 서비스를 의뢰합니다. 가상 세계 속 바.. 
[영화 리뷰] 소외된 이들을 향한 시선…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십 년간 목수로 일해 온 다니엘은 심장병에 걸려 일을 그만둬야 할 상황에 놓입니다. 실업 급여를 신청하려고 관공서에 가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복잡한 절차 때문에 번번이 허탕을 칩니다. 생계 보조금을 수급하려고 관공서에 온 싱글맘 케이티는 지각했다는 이유로 수혜를 받지 못하자 공무원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곤경에 처한 케이티를 다니엘이 도와주면서 그들은 가족과 같은 끈끈한 관계가 되지만, 그.. 
기독교의 시각에서 본 영화 <파묘>
부를 대물림하며 살아온 한 부유층 집안에 기이한 병이 대물림됩니다. 현대의술로 치료가 안 되자 무당에게 해결을 의뢰하죠.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무당은 그 방면에 유능한 풍수사, 장의사와 팀을 꾸려 이장(묘를 옮김)을 진행합니다. 그런데 풍수사가 보기에 이 묫자리는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惡地)입니다. 기이함과 불길함을 감지한 채 파묘(옮기거나 고쳐 묻기 위하여 무덤을 파냄.. 
질투에 관한 기독교적 고찰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것은 다이빙이라는 소재인데, 다이빙이란 최고가 되기 위해서 가장 아름답게 ‘추락’해야 한다는 역설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장 아름답게 추락함으로써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그 기한이 다하면 초라한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추락하게 된다는 설정도 이 영화의 매력입니다. 다이빙이 표상하는 ‘추락’이라는 개념은 이 영화의 핵심적 사건인 자동차 추락사고와 조응하면서 영화.. 
치매노인을 향한 시선… 영화 <오!문희>에 대한 기독교적 고찰
<오!문희>라는 영화는 어머니와 아들이 힘을 합쳐서 뺑소니 사건의 범인을 잡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에게는 끔찍이 사랑하는 어린 딸이 있는데 그 딸이 뺑소니 사고를 당합니다. 이후 어머니와 아들은 범인을 잡기 위해 좌충우돌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가족애를 확인하게 되지요. 영화는 관습적인 흐름대로 진행됩니다... 
‘시간여행’ 영화에 대한 기독교적 고찰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은 수없이 많지만 그 안에 담긴 공통되는 소재는 바로 시간을 되돌리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