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소뇌위축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이태훈 대표원장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이태훈 대표원장

원인 치료 없는 증상 위주의 처방과 치료가 문제이다. 근치(根治)하지 못하니 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간다. 증상에 대한 처방과 치료도 성공적이지 못하다. 나빠지는 증상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파킨슨병은 발병에서 사망까지 약 10년이 걸리는데, 3년에 50%씩 기능이 약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발병 후 6년이면 75%의 기능이 저하돼 누워 지내게 돼, 결국은 혈행(血行) 장애로 사망하게 된다는 말이다.

몸은 공동운명체다. 따라서 병의 운명도 몸 상태와 함께한다. 소뇌 위축과 파킨슨병, 뇌경색, 협심증 등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내원한 적이 있다. 그는 가장 최근에 들렀던 7개 과의 진료기록지와 진단 내역을 보여주었다. 이비인후과, 안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신경정신과, 심혈관내과, 소화기내과의 것이었다. 이 환자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몸 안의 장기와 조직은 연결되어 움직이고 있다. 어느 것 하나 혼자서는 살 수 없다. 협업하면 시너지, 반목하면 도미노가 일어난다. 건강할 때는 시너지라는 협동 시스템이 가동되어 엄청난 가치를 만드는 데 사람은 이를 알지 못한다. 그 가치는 병이 심해져 줄줄이 무너지는 도미노가 일어날 때 확실히 깨닫게 된다.

뇌의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이 혈액이다. 뇌는 먹성이 좋기에 혈액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한 끼만 안 먹어도 '배고파 죽겠다', '어지럽다', '기운이 하나도 없다'며 엄살을 떨게 되는 것은 바로 뇌 때문이다.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를 경동맥(頸動脈, 목을 지나는 동맥), 20%를 좌우 척추동맥이 담당하고 있다. 대뇌는 경동맥, 소뇌와 뇌간은 척추동맥으로부터 주로 혈액을 공급받는다.

두 동맥이 동일한 양과 압력으로 혈액을 보내줄 수는 없다. 두 동맥이 전달하는 혈액량과 패턴을 상세히 추적해보면 중풍인지 파킨슨병인지, 소뇌위축인지 치매인지, 아니면 혼합된 경우인지를 판별해낼 수 있다. 진행 정도의 예측도 가능하다. 진단과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은 치료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필자가 파킨슨병 환자들은 척추동맥의 혈액량이 많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알아낸 지 벌써 20여 년이 지났다.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면 기능이 저하돼 조직이 위축된다. 그 결과 도파민의 분비량도 줄어든다. 이는 파킨슨병도 혈액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뜻이다.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는 것은 병목구간이 있다는 것이니, 그곳을 뚫어야 한다. 병목구간을 없애는 치료법이 통뇌법이다.

경동맥과 척추동맥은 물론이고 뇌척수관과 뇌척수신경계, 뇌척수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병목구간을 근원적으로 입체적으로 열어줄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임상=치료'라는 공식에 100% 부합하는 불도저 같은 치료 파워가 매력적이다.

건강회복은 남녀의 구분도 만든다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머리앤코글로벌한의원

전성기의 복서 무하마드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고 했다. 그는 '쉭~쉭! 소리는 입으로 내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만큼이나 현란한 푸트웍, 핵주먹들을 침몰시키는 예리한 펀치로 그는 복싱계의 이소룡 같았다.

멋진 사내 알리의 손이 떨리고 있다. 발걸음도 부자연스럽다. 굳어진 그의 얼굴엔 나사가 빠진 듯한 멍함이 보인다. 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이다. 누구나 나이를 먹지만, 그마저도 이렇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어눌한 말투, 떨리는 손, 짧은 걸음으로 들어오는 환자가 있으면 바로 의심하는 것이 파킨슨병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중풍과 더불어 자주 접하게 된다.

79세의 남자 환자분이 오셨다. 주변에 있는 공인중개사 대표의 소개로 왔단다. 등이 굽어 있고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는 데다,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 넘어져 다칠까 염려스러웠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심혈관에 문제가 있고 파킨슨병이라는 진단을 받아 약을 먹고 있다고 했다. 최근 중풍이 발생해 쓰러졌고, 책상에 앉아있을 때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지는 현상이 자주 있다고 했다.

통뇌법으로 뇌에 강력한 펌핑으로 압력을 가함과 동시에 뇌척수 관의 병목현상을 제거하는 치료에 전념했다. 하루가 다르게 언어와 보행이 좋아졌다. 손 떨림도 개선되었다. 원장실에 들른 그가 할 말이 있다고 했다.

"원장님, 아침마다 기지개가 시원하게 펴지고, 주책없는 말 같은데 발기가 돼요. 치료반응이겠지요?"

그와 필자는 동시에 눈을 마주치며 웃고 말았다.

"환자에는 남녀가 없지만 건강해지면 남녀가 구분되지요. 남자로 돌아왔다는 상징이 그런 거 아니겠어요. 하하하!"

파킨슨병은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뇌간 중간뇌의 흑질(黑質)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계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들이 소멸되어 발생한다. 변성 또는 동맥경화적인 변화를 동반한다. 그러나 바로 발현하지는 않고 신경세포의 50~70% 정도가 소멸돼야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뻣뻣해지고 균형감이 없어지는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이다. 치매의 한 종류이기도 하다.

치매와 파킨슨 등 다른 병과의 관계를 정리하면 이렇다.

· 대뇌 - 알츠하이머성 및 혈관성 치매
· 간뇌·뇌간 - 파킨슨병
· 소뇌 - 소뇌위축

「통뇌법 혁명: 중풍 비염 꼭 걸려야 하나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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