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 기독일보) (Photo : 출처 = http://www.talithakumsea.org/) 달리다굼 네트워크 수녀들
(Photo : 기독일보) (Photo : 출처 = http://www.talithakumsea.org/) 달리다굼 네트워크 수녀들

[미주 기독일보] 투자은행인 블랙스톤 기업자문 그룹 글로벌 본부장 겸 수석 경영이사이자 '달리다굼 네트워크'(Talitha Kum network)의 의장인 존 스터드진스키(John Studzinski)는 최근 로이터 통신에 1천 100명이 넘는 수녀들을 회원으로 둔 이 가톨릭 인권 단체가 성매매, 성적 인신매매 희생자들을 구하기 위해 매춘부처럼 옷을 입고 전 세계의 성매매 업소에 침투하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04년에 설럽됐으며 전 세계 최소 80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는 "센세이셔널한 뉴스를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내가 밝히려고 것은, 지금의 세계가 어둠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있는 순수성을 잃어버린 세계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스터드진스키는 "이러한 문제들은 가난, 평등 때문에 야기되지만, 그것을 넘어서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성 약탈자들을 잡기 위해 수녀들이 때로 매춘부처럼 옷을 입고 거리를 돌아다닌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수녀들이 다른 이들로부터 받는 도움에 의존하지 않고 본인들이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터드진스키는 "이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기업을 신뢰하지 않고, 지역 경찰을 신뢰하지 않고, 심지어 남자 성직자도 신뢰하지 않는다"면서 "수녀들은 사창가에서 일하는데, 그들이 그곳에 있는 것을 아무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달리다굼은 아프리카, 인도, 브라질, 필리핀 등에 노예로 팔려간, 그래서 성매매에 희생되고 있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돈도 모금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전 세계의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네트워크"라면서 "아이들이 노예로 팔리고 있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인신매매 반대 단체들은 수녀들의 노력이 좋은 영향보다 나쁜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신매매 방지 단체인 PHT(Prevent Human Trafficking)의 설립자이자 CEO인 크리스천 아놀드(Christina Arnold)는 "피해자들을 돈을 주고 풀어주려고 할 때, 성매매 업주에게 지급하는 돈이 올라갈 수 있고, 인신매매자들도 인신매매를 더 많이 해서 팔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생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약간 터무니 없는 것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구하려는 마음은 옳은 것이지만, 이들 수녀들이 고기잡이배에도 오를 수 있느냐?"면서 "그곳이 가장 많은 성매매 피해자들이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위한 가톨릭 단체인 달리다굼은 자신들의 사명이 인신매매 예방과 보호, 지원, 인식 제고 및 고발을 위한 자원들을 공유하고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같은 일부 인권 단체들은 성매매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매매의 합법화는 성매매에 종사하는 전 세계 여성들의 권리를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국가 성착취센터(National Center on Sexual Exploitation)에서는 그것이 성매매 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단체의 던 호킨스(Dawn Hawkins) 총무는 "성매매 업계에서 일상화된 학대와 폭력의 유형은 고문이나 다를 바 없다"면서 "앰네스티는 성매매가 범죄가 아니게 만드는 정책에 지지함으로, 포주와 성착취자들의 변덕에 의해 학대와 착취를 당하고 있는 희생자들을 포기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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