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치안강화를 위해 야간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탄력근무제를 확대한 근무체계 개편에 나섰다.

경찰청은 14일 "지구대 파출소의 탄력근무제를 오는 8월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찰은 도심형과 농촌형으로 근무형태를 시범 실시해왔다.

도심형 순찰근무는 치안 취약시간대인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순찰을 집중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원근무 활성화 ▲야간전종제 ▲취약시간 집중제 ▲주·야간전담제 등 을 일부 지역에서 운영했다. 농촌에서는 야간보다 주간 근무를 강화하는 유연파출소와 관리반 통합제 등 농촌형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두달간 시간대와 지역별로 치안수요에 따른 지구대·파출소 탄력 근무제도를 시범 시행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해 오는 8월부터 전국 지방경찰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이달 중 각 지방 경찰청에 탄텩근무제 관련 가이드라인을 하달하고, 각 지방청은 치안 여건에 따라 도심형과 농촌형제도를 선택해 탄력적인 근무체제를 8월1일부터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근무제도 개편으로 현장 경찰관의 업무 강도가 다소 높아짐에 따라 불필요한 업무 경감, 야간 대기조의 근무 환경 개선, 근무 수당 단가 차등화 등의 대책을 경찰청은 검토하고 있다.

도심형 근무 개선 제도를 시범 적용했던 경찰관서에서는 야간 근무 인원이 18% 증가했고, 112 신고 현장 도착 시간도 종전보다 54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에서는 주간 근무자가 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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