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다니거나 졸업예정인 취업준비생의 과반수가 졸업유예를 고민하거나 유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취업준비생에 평가가 졸업 후 취업준비기간이 길수록 평가가 차갑기 때문이다. 사진은 지난 2월 26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제68회 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고 있다.   ©뉴시스

대학교 재학중이거나 졸업 예정인 취업준비생들 과반수가 직장을 구하지 못해 졸업을 유예해봤거나 유예를 계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을 위해 불안한 스펙을 쌓는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졸업 후 상당기간 구직활동을 한 취업준비생에게 차가운 평가를 줌에 따라, 학생들이 졸업을 유예를 하거나 고민한다고 분석했다. 졸업유예를 위해 학교에 납부하는 금액이 평균 24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을 다니고 있거나 대학을 졸업한 취업준비생 1천1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3.2%가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거나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졸업을 유예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50.8%가 '부족한 스펙을 쌓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막연한 불안감 때문(46.1%), 기업의 졸업생 기피현상(45.3%), 인턴지원 시 졸업예정자 대상(25.4%),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15.5%), 학교에서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가능(12.6%), 학교 도서관 등 시설물 이용 가능(9.6%) △기타(0.4%) 순으로 꼽았다.

졸업유예자가 많은 전공은 경상계열이었다. 경상계열 전공자 가운데 60.2%가 졸업을 유예했거나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어 인문계열(59.3%), 사회과학계열(54.7%), 이공계열(53.6%), 예체능계열(37.6%) 전공자들이 유예계획을 밝혔다.

졸업유예를 하는 방법으로는 '졸업조건인 어학성적 등 미제출'(35.2%), '부족한 학점 이수'(30.0%), '1과목 또는 1학점 이상 수강'(27.8%), '졸업논문 미제출'(20.7%) 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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