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감소가 심각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식의 전달이 아닌 믿음을 계승되어 대물림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1987년 개신교 주일학생 수는 전체 개신교인에 절반가량을 차지했지만, 2004년에는 27%로 떨어졌다. 최근 지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할 때 이 수치는 훨씬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사정은 천주교도 마찬가지로 주일학교 학생들은 10년째 감소 중이며,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거의 절반에 가까이 참여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다.

존 웨슬리의 "우리가 만약 지금 어린이를 돌보지 않으면 우리가 누리는 이 부흥은 우리의 나이만큼만 간다" 라는 말이 한국교회의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이하 한복협)은 최근 "나의 목회와 어린이 사역"이란 주제로 5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전 파이디온선교회 대표였던 세대로 교회 양승헌 담암목사는 "믿음의 대물림"을 강조하며 이를 실패한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를 반면의 교사로 삼았다.

양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 말씀을 자녀에게 가르치라(신명기 6:4~9) 명하셨지만, 다음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사사기2:10)"고 지적하며 이 이야기가 한국교회의 이야기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그는 어린이 사역은 아이보다 어른교육에 집중해야 하며, 교회보다 가정이 그 현장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믿음의 본이 될 부모의 바른 믿음과 삶을 세우는 것이 우선 돼야 하기 때문에 어른 교육이 중요하고, 가정과 교회가 분리돼서는 올바른 믿음의 대물림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양 목사는 통합적이고 공동체적인 어린이 사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통 교회 내 어린이 사역이 부서별로 맡은 바를 하고 올려보내는데 그치는데 교회 내 교육이 학교라는 틀을 받아드려 생긴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전임 교육 디렉터를 세워 연속성 있는 사역이 되어야 하고 단순한 지식을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멘토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는 과정 가운데서 신앙을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어린이전도협회 조정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어린이 사역에 관심은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과 투자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조 목사는 "구원받은 크리스천 86%가 14세 이하의 어린 시절에 주님을 만났다"며 어린이를 살리는 것이 교회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불신자 가정 어린이들에 관한 관심도 부탁했다. 조 목사는 "오늘의 어린이들의 80% 이상은 그들 스스로 교회에 오기에 어려운 불신가정의 자녀"라며 현장으로 직접 나아가 복음을 전하고 양유갛여 교회로 인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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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사역 #한국복음주의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