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구 박사
    3·1운동과 기독교
    금년은 3·1운동 104주년이다. 그리고 상해 임시정부 104주년이기도 하다. 이처럼 뜻깊은 해를 맞아 정부와 언론, 학술 단체들이 3·1운동 정신을 되살리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지지하는데 여러 가지 이벤트와 기념사업을 하고 있다. 더구나 한국 기독교회도 3·1운동 당시 교회가 주도적으로 3·1운동의 견인차라는 것을 부각시키고, 오늘 우리에게 당면한 평화통일의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잔뜩 고무..
  • 정성구 박사
    오늘의 신사참배
    1938년 9월 10일 대한 예수교 장로회 제27회 총회는 신사참배(神社參拜)를 가결했다. 한국교회 역사에 가장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을 찬탈하고 무력으로 다스리려 했으나,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당시 조선인을 대하는 태도를 누그러뜨리고 문화정책을 사용했다. 그랬더니 일제에 항거하던 독립운동가도 방향을 잃었고, 지식인들도 서서히 일제의 교묘한 문화정책에 빠져서 일..
  • 기독교학술원 제39회 영성포럼
    “尹, 이승만의 자유민주·박정희의 경제발전 비판적 계승해야”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20일 오후 양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새 대한민국의 리더십과 한국교회 역할’이라는 주제로 제39회 영성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1부 경건회는 오성종 박사(본원 교무부장, 전 칼빈대신대원장)의 인도로, 국가를 위하여- 류성열 목사(새남교회 원로)·교회와 북한 구원을 위하여-김송수 박사(기독교학술원 수사, 동석교회 원로)·북한 구원과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하..
  • 정성구 박사
    이화장(梨花莊)
    실로 나는 35년 만에 <이화장>을 다시 방문했다. 정월 초이튿날 <한·미동맹 이승만 기념재단> 임원 몇 명과 함께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양자인 이인수 박사 내외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었다. 필자가 1987년에 이화장에 들어가 예배를 인도할 때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영부인 프란체스카 도너 여사와 이인수 박사 내외분과 함께였다. 그때 50대였던 이인수 박사도 어느덧 92세의 노인이 되어 있..
  • 정성구 박사
    축구의 나라, 브라질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가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했다. 이로 인해 우리 대한민국은 당당하게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모두가 울었다. 그리고 모두가 펄펄 뛰고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이처럼 월드컵은 국민을 대동단결 시켜주는 데 참으로 일등공신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골을 넣는 순간 어퍼컷을 날렸다고 한다. 추가시간 1분 만에 캡틴 손흥민 선수가 7명의 포르투갈 선수들을 따돌리고 상대방 선수의 다리 ..
  • 정성구 박사
    월드컵과 올림픽
    요즘 월드컵 때문에 모두가 밤잠을 설치고 있다. 사실 요즘처럼 별로 좋은 소식도 없고, 삶이 시시한 시대에 월드컵은 잠시나마 가족과 지인과 함께 마음껏 목청을 높여 고함치고 박수 치면서 모두 함께 해서 참 좋다. 우리 국가 대표팀이 남미의 강팀과 1차적으로 비긴 게임을 했지만, 내용은 우리가 이겼다고 난리다. 그리고 ‘가나’와의 2차전 경기에서 전반전에 두 골을 허용하고, 후반전에 다시 두 ..
  • 정성구 박사
    작은 교회도 주님의 교회다
    한국의 농촌은 죽어가고 있다. 그러니 농촌교회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 농촌에는 70~80대 노인뿐이다. 젊은이들은 모두 서울과 경기도로 떠나고, 빈집은 농촌 폐허의 상징이 되었다. 최근에 TV 프로그램에서 농촌에서 빈집들을 ‘세컨하우스’로 만들어 보자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농촌과 어촌과 산촌에는 아기의 울음소리가 끊어진 지 오래다. 나는 허리 굽은 노인네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을 보..
  • 정성구 박사
    교회개혁과 병든 문화
    종교개혁 505주년 전날 밤, 21세기 선진국 대열에 오른 서울 한복판에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 참으로 안쓰럽고 민망하였다. 그리고 1020 세대들에게 정말 미안했다. 156명의 꽃다운 청춘들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끔찍한 <압사 사건>은 전 세계적 뉴스였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들과 딸을 잃은 부모님들과 가족들을 위해서 주님의 은총과 위로가 있기를 기도하는 것..
  • 정성구 박사
    복음의 폭탄
    최근 이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세계 여러 나라가 한국산 탱크와 전투기 그리고 천궁과 현무 미사일을 많이 주문해서 즐거운 비명이란다. 그런데 무기로서 폭탄도 있지만, <말 폭탄>도 있다. 푸틴의 말 폭탄은 대단하고, 중국 시진핑과 외교부의 말 폭탄도 엄청나다. 그리고 요즘 대만 총통의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샨사댐을 폭파시켜 버리겠다”는 말 폭탄도 대단하다...
  • 정성구 박사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1960년대도 입시경쟁이 치열했었다. 나는 고1 때부터 가정교사를 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가정교사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리고 고3 때는 입주를 해서 숙식을 하면서 아이들을 지도하곤 했다. 그때는 가난하면서도 공부 잘하는 학생은 알바로 가정교사를 지낼 수 있었다...
  • 정성구 박사
    무너지는 가정
    얼마 전 KBS 아침 마당에 참 재미있는 프로를 방영했다. 출연진들의 구성은 반려동물을 무던히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었다. 어떤 이는 강아지를, 어떤 이는 미니돼지를, 어떤 이는 꿩을 들고 나왔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50여 마리의 유기견을 관리하는 분도 있었다...
  • 정성구 박사
    가깝고도 먼 나라
    아베 전 일본 총리가 흉탄에 맞아 유명을 달리했다. 이 사건으로 일본 정계와 국민들은 망연자실했고 크나큰 슬픔에 잠겨 있다. 그리고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서 각 정당들이 아베 일본 전 총리의 비보를 접하고 <명복>을 빈다고 조의를 표했다. 그러나 나는 목사로서 그에게 명복을 빈다는 말이 적절하지 않아서, 우리식으로 고인의 가족과 일본 국민을 위해서 기도할 뿐이다. 지난날 아베의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