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가 전임 담임목사인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사건에 관해 다시 한번 일간지에 광고를 내 사과했다.
31일 삼일교회측은 일간지에 광고를 내 “전임 목사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교회측은“(전병욱 목사가) 본 교회를 사임한 지 20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피해 당사자와 그 가족은 물론 교회 안팎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는 아직도 깊은 상처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으로 씻을 수 없는 오욕을 겪으며 상처받은 피해자들에게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며 “본 교회는 이제라도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회측은 덧붙여 “본 교회의 부덕함과 전임 목사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큰 상처를 입은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거듭 전했다.
덧붙여 “전임 목사가 피해자들에 대한 아무런 사과나 반성의 행동 없이 ‘홍대새교회’를 개척해 피해자들은 물론 한국교회와 사회에 심각한 우려와 분노를 유발시킨 현재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본 교회가 사임 처리를 유보하고 엄정한 권징절차를 진행하였다면 이런 초유의 사태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SNS 등 온라인 상에서는 청파동에 위치한 삼일교회와 이름이 같은 상계2동 삼일교회의 전도지 앞면에 '소개팅 해볼래?'라는 메세지가 논란이 됐다.
이 전도지 내부에는 '어떤 스타일이 좋아?'라는 문구와 함께 청년들 사진과 신상명세가 나와 있으나 본래 의도는 '이 시대에 다양한 스타일과 사람들이 있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이 최고의 만남'이라는 내용이었다는 것이 알려졌다.
이에 상계2동 삼일교회측은 “어찌됐든 의도 전달의 명확성이 부족했음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