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7차 한국개혁신학회 젠더이데올로기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제 47차 한국개혁신학회 정기학술 심포지엄이 과천소망교회에서 19일 오전 10시부터 열렸다. 바이어하우스학회와 공동주최했다. 1부 예배 설교는 전 합신대 총장 오덕교 목사가 고린도전서 6장 9-11절을 전했다. 그는 “성경은 동성애를 죄라고 분명히 하지만, 동성애 죄악을 버리고 여호와께 돌아오면 용서해주신다고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사회적으로 동성애를 보편적, 정상적 범주로 포함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신본주의에서 인본주의적 행복으로 바뀐 현상”이라며 “이는 17세기 계몽주의에서 출발해, 19세기 공산혁명을 관통하는 공통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행복에 지나지 않은 반 기독교적 적그리스도 운동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20세기에 들어 열매를 맺었는데, 이는 젠더 이데올로기”라고 강조했다. 즉 그는 “68 혁명, 히피즘, LGBT, 극단 페미니즘, 이슬람 근본주의 등으로 대표되는 네오 맑시즘”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오 박사는 공산주의자들이 혁명에 실패한 이유를 분석한 끝에 내린 처방을 전했다. 그들의 주장을 빌려, “공산혁명의 실패 이유는 바로 노동자들이 문화적 헤게모니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서구 자본주의 문화, 의식 등 상부구조를 장악할 것을 결의해,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서구 문화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가령 그는 “일부일처제 등 기독교 기본 윤리를 파괴해야, 마르크스 혁명이 성공한다고 생각했다”며 “루카치의 생각에서 시작됐고, 프랑크푸르트학파로 이어졌다”고 역설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인 호르크하이머를 인용해, 오 박사는 이들의 전략을 설명했다. 그는 “교육과 공공부분에 침투해 전 세대를 아울러, 마르크스주의자로 만든 후 보편적 평등주의자가 되게 할 것”을 전하며, “마르쿠제도 헤겔의 변증법, 마르크스 노동이론, 프로이트 성 이론을 통합하여, 비판이론 개진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그는 “서구 문화의 토대를 무자비하게 파괴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그는 “신 맑스주의자들은 평등을 이루자고 생각했다”면서 “여기서 PC 개념이 나왔다”고 했다. PC(Political Correctness)는 소수자라는 이유로 평등을 외치면서, 다수자의 권리 억압을 정당화하는 개념이다. 문제는 왜곡된 윤리조차 소수자라는 이유로 정당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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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합신대 총장 오덕교 목사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아울러 그는 “포스트모더니스트인 장 보드리야르 등은 절대적 진리는 없고 사람마다 다양한 진리가 있다고 주장했다”고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통일성 대신 다양성을, 억압을 타파하기위해 해방을 추구 한다”면서 “억압당하는 동성애자, 무슬림, 여성, 흑인 등이 피억압자라서, 무조건지지를 표명 한다”고 했다.

이들의 주장을 빌리며, 그는 “이들을 억압하는 건 제국주의자들의 횡포이고, 적극 투쟁해야한다”며 “그래서 이들은 TV 매체를 통해, 동성애자, 무슬림 등을 우월한 존재로 묘사하고, 백인, 남성 등을 열등한 존재로 묘사하려한다”고 지적했다. 하여 그는 “문화적으로 특정 가치관을 침투시켜, 사람들의 생각을 편향적으로 지배하려는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20세기 신(新) 맑시즘인 젠더주의를 설명했다. 그는 “젠더는 인간의 성(性)은 사회적 구성물”이라며 “젠더주의는 인권의 탈을 쓰고 동성애 등을 지지하면서, 거룩함은 상실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더 심각한 건 많은 신학자들이 이들을 지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서구사회는 동성애자들의 압력 때문에, 차별금지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성경의 유일성, 진리를 외칠 수 없고, 동성애를 죄라고 말할 수도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특정 성적 지향을 무시할 경우 벌금을 물 수 있다”며 “뉴욕시 인권 조례는 상대방이 선택한 젠더의 호칭을 쓰지 않으면, 최대 25만 불을 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여 그는 “이런 죄악의 물결에 따라 차별금지법 제정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심지어 그는 “청와대 비서관에 동성애자를 임명해,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한다”고 꼬집었다.

하여 그는 “개혁신학회 등 많은 학회들이 연구를 통해, 동성애나 젠더의 해악을 널리 알려야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그는 “반 기독교적 운동을 막아야한다”면서 “네오 맑시즘의 위험 및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악을 동시에 알려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신학교는 과감히 이런 흐름을 막는데 최선을 다해야한다”며 “네오 맑시즘, 포스트모더니즘으로 정당화 된 동성애 세력은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악한 세력”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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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대 은퇴교수 이동주 박사(바이어하우스학회장)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뒤이어 아세아연합신대원 이동주 은퇴 교수가 ‘바이어하우스와 종교다원주의’를 발제했다. 그는 “페터 바이어하우스 박사는 튀빙겐 대학 선교신학자로서 보기 드물게 복음적인 시각을 견지하셨던 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아프리가 선교에 오랫동안 투신하면서, 다원주의·세속주의 신학을 반대하셨다”면서 “오직 예수, 복음만으로 구원받을 수 있음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 시대를 가리켜, “왜 예수여야 하는가의 변증이 사라진 시대”라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그는 “이단, 동성애 등 포스트 모던적 해체주의가 만연하지만, 윤리는 파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그는 “적그리스도의 시대, 사람들에게 설득력 있게 복음을 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모던이 팽배하는 이 시대, 교회의 가장 큰 적은 뭘까? 이동주 교수는 ‘동성애와 성정치’라고 단언했다. 이 대목에서 그는 젠더 이데올로기 등장 배경과 목적을 전했다. 그는 “맑스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자, 마르쿠제를 필두로 프랑크푸르트학파들은 교육·문화 전반에 성 정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프로이트 성 이론을 적극 차용, 인간의 성적 욕구 경계선을 해체하려 했다”며 “인간의 가정질서를 훼파하고, 인간의 생물학적 성을 해체하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마르쿠제는 인간의 성적 욕구 경계선을 해체하기 위해, 프로이드의 이론을 차용했다. 프로이트 이론은 의식적 나(Ich)와 욕망적인 그것(Es)과의 긴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성적 억압을 해소하기 위해, 프로이트는 “나(Ich)와 욕망(Es)을 일치시키라”고 조언했다.

마크루제는 이에 따라 사회적 구조에 나(Ich)를 동일시했기 때문에, 성적인 좌절과 노이로제를 겪는다고 했다. 이는 지배세력이 윤리를 통해 나를 지배한 결과다. 하여 마르쿠제는 “비판 이론을 통해 사회적 윤리를 해체하고, 자신의 욕망을 긍정하고 실현해야 ‘자유’를 얻는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신 맑스주의는 ‘기존 성교육이 10대의 성 욕망을 억압 한다’고 보았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들은 충돌 교육을 이행했다”며 “조기에 성적 쾌락을 조장하는 성교육이 그 중 하나”라고 그는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학생들에게 해방감을 맛보게 하고, 기존 체제에 대한 반항심을 고취시키려 했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그는 “학생들에게 체제 전복적 투쟁을 일깨우는 정신상태로 만들려했다”며 “이는 부모, 선생, 경찰, 존경받는 사람들과 같은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신 맑스주의 성교육은 1970년대 독일 공교육에 침투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치심을 박탈하는 성교육을 이행하기 위해, 9세부터 결혼한 부부의 성교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1976년 스웨덴 위생국의 성교육 20년 후의 경과 보고서를 빌려, 조기 성애화 교육의 폐해를 지적했다. 다음과 같다.

▲14세 이하 소녀의 임신 : 900% ▲15세 이하 소녀의 낙태 : 260% ▲14세 이하 아동들의 성병 : 900% ▲청소년 범죄 : 500%

하여 이 교수는 “음행으로 유도한 교육의 폐해”라며 “세상 내부의 오염된 문화를 교육하면서, 사회적 응집력은 풀어지고 성의 규범은 해체됐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기독교의 유일신 문화는 다신주의, 마귀주의로 빠지게 됐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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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결국 그는 “네오 맑시즘은 아이들의 반항심을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체제 혁명을 이루기 위한, 성 규범 전복 정신은 네오 맑시즘의 추구하는 바였다”면서 “이를 위해 기존 전통의 성 개념을 파괴하려 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자유롭게 성 관계를 맺기 위한 유토피아를 건설하려 했다”며 “이를 위해 남성·여성이라는 경계를 해체할, 젠더 이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논의를 확장해, 그는 네오맑시즘 전통을 계승한 UN의 '젠더 주류화 정책(GM)'을 설명했다. 그는 “UN은 1995년 북경 여성 국제 대회에서 채택된 젠더 주류화(GM)개념을 무작정 수용했다“며 ”이를 정책으로 실행할 것도 의무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UN은 성 주류화를 통해, ‘스스로 성을 선택 한다’는 젠더 개념을 공교육에 침전시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 그는 ”독일은 2000년대부터 슈뢰더 정부의 시책으로, GM 교육을 의무화 했다“며 ”2014년 뷔그템베르크주(Baden-Wurtemberg)는 LSBTTI 교육을 의무화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LSBTTI 교육은 동성애, 양성애, 성전환, 간성 등의 모든 성적 실습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을 담고 있다. 결혼이란 단어는 단 한번 사용됐고, 가정은 가족 형태 또는 동거 생활로 고쳤다.  

이에 그는 ”주민 20만 명은 항의 성명과 시위를 했다“면서 ”정치가들은 약간의 수정을 가하고, 약 90%의 내용은 남겨뒀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정치가와 매스컴은 도리어 주민들의 항의를 조롱하고 비방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페미니즘이 젠더 이데올로기와 만나 '가정질서 훼파'로 이어진 사상적 흐름을 설명했다. 그는 “20세기 중엽의 여성운동은 기존의 권리 신장”에서 “가부장적 질서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운 여성상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내가 남편의 소유물이 돼야하고, 어머니로서 제약받는 개념을 거부했다”며 “자유로운 여성은 결국 자유로운 성 생활 개념을 수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런 여성운동은 호색적 원리를 견지하면서, 일부일처제도나 가정 파괴적 사상을 ‘성 혁명’이라고 정당화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성(性)을 인류보전의 목적이 아닌, 성적본능만을 분리시켜 중요하게 여겼다”고 역설했다.

그 결과 그는 “동성애자들을 차별받는 소수자라는 주장을 통해, 동성애를 ‘사랑의 행진’으로 추앙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외설로 사회에 대항했고, 동성애를 반대하는 성경적 견해나 상식적 의견을 거의 범죄시 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그는 "주디스 버틀러가 이런 젠더 흐름의 선두주자"라며, “사람에게 성적 박탈감을 자극시켜, 이런 박탈감을 벗어나기 위해 무분별한 성 충동을 권장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그는 “동성애자, 여성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줘, 이들이 연대를 통해 '반대 의견'에 적극 저항할 것”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를 학문적으로 정당화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이런 성 혁명의 결과, 이혼율이 급증하고 가족제도가 붕괴되는 파괴적 결과를 낳았다”며 “가장 비참한 피해자는 어린이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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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명예교수 김영한 박사(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이어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가 ‘젠더주의도전과 기독교신앙’을 발제했다. 그는 바이어하우스를 빌려 “인류사적 세계 혁명은 3가지가 있다”고 전했다. 즉 ▲왕정에 도전한 시민들의 정치적 혁명인 프랑스 혁명 ▲자본주의자들을 타도하고, 무산자 계급이 리더가 되는 경제적 혁명인 볼셰비키 혁명 ▲1990년대 인간의 성을 뒤엎어 버리는 젠더 주류화 운동이다.

이어 김 박사는 “사회의 존속은 결혼, 가정 질서 위에 이뤄진다”며 “가정 질서를 젠더 이데올로기를 통해 파괴하려 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려한다”며 “동성애 옹호 교육을 공교육에 침전시켜,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의 문제’라는 사고를 구축 시킨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성의 용어를 섹스(Sex)에서 젠더(Gender)로 인식을 전환시키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나님은 모든 창조물을 남성 아니면 여성으로 창조하셨고, 성 관계를 통해 창조물이 번성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젠더 이데올로기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제 2의 반역”이라고 강조했다. 즉 그는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는 제 1의 불순종”을 했다면, “생물학적 여성은 남자가 되고 싶고, 남자는 여성이 되고 싶은 시류를 촉발 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1950년대 정신과 의사 존 머니는 포경 수술 실패로 성기를 잃은 쌍둥이 남자 한 명을 외과적으로 여자로 바꿨다”고 했다. 이는 “성공적이었지만, 쌍둥이들은 자살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왜냐면 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거역했기 때문”이라며 “창조질서를 떠난 인간은 한시라도 존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여 그는 “교회가 앞장서야 할 것은 창조질서 곧 가정질서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하여 그는 “교회는 문재인 정부의 NAP를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이유로 그는 “정부가 잘못 나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동성애와 관련해 정부가 무책임한 방향으로 헌법을 개정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지역 조례를 통해 최근 경기도 성평등 조례가 통과됐다”고 전했다.

반면 그는 “최근 기독교 시민단체들의 반대로, 부천시 조례, 충남시 조례는 철회됐다”고 전했다. 때문에 그는 “그리스도인은 ‘예수 믿고 구원 얻어, 천국 가는’ 개념”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돼야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그는 “교회 설교는 잘못된 사회 방향에 대해 적극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촉구하며, “심지어 ”목회자가 정의를 위해 외치다가 감옥에 갈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복음을 먼저 앞장세우고, 이후 하나님의 정의를 최후 보루로 삼아야한다”고 했다. 가령 그는 “3.1운동에서 기독교의 적극적 참여”를 예로 들며, “대한민국 130년 역사 동안, 기독교는 올바른 사회 정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회 참여를 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그는 “자그마한 희생이 있을지라도, 기독교는 사회참여에 적극 뛰어들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로써 그는 “하나님의 공의를 사회에 적극 부르짖어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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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노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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