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데니슨 / 출처 = 짐 데니슨 트위터
짐 데니슨 / 출처 = 짐 데니슨 트위터

 

 

어떤 이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낙태를 반대한다고 한다. 또 다른 이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낙태를 찬성한다고 한다. 

어떤 이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반대한다고 한다. 또 다른 이는 기독교 신앙 때문에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찬성한다고 한다.

이런 논쟁이 일어날 때,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의 논쟁 또는 변증의 목적은 무엇인가?

CBS에 따르면, 2009년부터 민주당 연방 상원의원(뉴욕)으로 일해왔고, 지난 3월에는 민주당 대선후보 출마 선언을 한 커스틴 질리브랜드(Kirsten Gillibrand)은 조지아주의 산모의 건강에 위협이 되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낙태를 금지한 "심장박동법안(heartbeat bill)"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낙태를 법으로 금지하거나 위배하는 것은 기독교 신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당신이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라면, 우리 신앙의 핵심 중 하나가 자유의지라는 것을 알 것"이라면서 "그리고 우리의 민주주의 핵심 중 하나는 정교분리이고, 또 다른 어떤 사람에게도 신앙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그러한 노력의 한 본보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소속의 미국 연방 하원의장은 국회에서 증언하기 전에 하는 "하나님이여 저를 도우소서(So help me God)"라는 부분을 더 이상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미국에서는 이처럼 자유를 내세워 기독교 신앙을 무너뜨리려는 움직임이 계속해서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미국의 보수적 기독교 대학인 리버티 대학에 졸업식 연사로 나서 "오늘날 가장 큰 목소리로 관용을 외치지만, 전통적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용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독교 변증가인 짐 데니슨은 22일 크리스천포스트 기고글에서 "베드로 사도가 말해준 것처럼 우리 안에 있는 소망에 대해 묻는 자들에게 대답할 것을 예비해야 한다"며 어려운 시대에 기독교인들이 논쟁에서도 승리하고 영혼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질리브랜드의 "낙태는 자유의지"라는 주장에 대해 "십계명처럼 도덕적 기준이 되는 성경적 가르침을 강조함으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교분리에 대해서는 "교회(Church)와 국가(또는 정치, State)이 분리가 신앙(Faith)과 국가의 분리는 아니다"면서 "건국 아버지인 존 아담스는 '우리 조상들이 독립을 이룬 일반적인 원칙은 기독교의 일반적인 원칙이었다'고 선언했다"면서, 애초부터 미국은 기독교 신앙의 원칙 하에서 세워진 국가로 반기독교적이거나 무신론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정교분리와는 개념이 다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쟁 이기기와 영혼 구원하기

하지만 데니슨은 "우리의 기독교 신앙 변호의 목적은 우리가 맞고 상대가 틀렸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들을 진리와 회개로 이끌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제시할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럴 때 그들이 믿음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반응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논쟁에서 이기는 것은 논쟁하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보다 덜 중요하다"면서 "논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것도 영혼을 얻기 위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열적이 되지 않으면서 결단력 있기

데니슨은 "우리는 우리 신앙에 대한 도전과 개인적 공격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후자의 경우라면 화해와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자의 경우라면, 사랑 안에서 진리를 전하며, 그 사람이 그리스도께로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니슨은 "우리의 문화는 우리가 직면하는 이슈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는지 알 필요가 있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우리를 통해 우리 안에 계신 그분의 아들을 볼 필요도 있다"고 온유함과 사랑으로 논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인은 분열적이 되지 않으면서도 결단력이 있어야 한다"면서 복음전도자 찰스 피니의 말을 마지막으로 인용했다.

"하나님의 임재가 교회 안에 있다면, 교회가 세상을 빨아들일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가 교회 안에 없다면, 세상이 교회를 없애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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