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성 간의 결합 또는 두 여성 간의 결합은 동성결혼이 아니다. 그건 성경적으로 결혼도 아닌 것이다. 결혼이라고 부르지도 말라.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께 나아갈 때, 그 이전의 관계는 아무런 구속력이 없다.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둘이 서로 헌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복음주의 교회의 지도자인 존 파이퍼 목사가 최근 올린 팟캐스트에서 "동성결혼해 성관계까지 하는 동성부부가 그리스도께 나아올 때 그 동성결혼 관계를 유지해야 하느냐?"는 한 구독자의 질문에 대해 동성간 결합을 결혼이라고 부르지도 말라고 말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동성결혼은 결혼이라고 할 수도 없으며, 동성 결합 관계에 있는 이들이 진심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께 나아간다면, 동성결혼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는 것.

파이퍼 목사는 "두 남성 또는 두 여성이 함께 살아가고, 동성 성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 걸 권하지 않는다"면서 "그 이유는 여러 가지"라고 말했다.

1. 예수님이 동성간 결합을 결혼으로 인정하지 않으셨다.

그는 반면에 남성과 여성이 잘못된 결혼 생활을 해도 그것을 결혼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며, 한 남성과 한 여성의 이성관계 역시 성별되고 거룩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퍼 목사는 "예수님께서 누가복음 16장에서 결혼 관계 있는 이들의 간음에 대해 반대하셨지만, 그래도 결혼이라고 하셨다"면서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언약의 신실함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그들이 결혼 생활에서 잘못할 경우 회개와 용서와 아울러 그들의 결합에 헌신하도록 권면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지만, 그래도 한 남성과 한 여성의 결혼은 주 앞에서 거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파이퍼 목사는 같은 원리가 동성 성관계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두 남성 또는 두 여성이 언약을 맺고 성적 관계로 들어가는 것은 결혼 자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

파이퍼 목사는 "결혼 자체가 아닌, 절대 있지 말았어야 할 그 결혼에 헌신할 수 없다"면서 "두 남성과 두 여성 간의 결합은 동성결혼이 아니다. 그건 결혼 자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많은 사람들이 동성결혼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건 우주에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이성간 결합은 거룩한 결혼이고 동성간 결합은 그렇지 않은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즉, 예수님이 결혼을 남성과 여성간의 결합으로 정의하셨다는 것이다. 그래서 동성결혼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헌신하는 것도 무의미하다.

파이퍼 목사는 "이성간 결합은 결혼이지만 동성간 결합은 결혼이 아니다. 수천명의 국회의원, 판사가, 새로운 방송 평론가가 그렇다고 해도 아니다. 법이 그렇다고 해도 아니다. 결코 아니다"면서 성경 외에 국회의원과 판사, 법이 이 문제에 대해서 절대적 권위를 가질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2. 하나님께서 불명예스럽다고 하셨다.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불명예스럽다고 말씀하신 것을 명예스럽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것이 두 번째 이유라고 말했다. 동성간 결합이 잘못된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본질적 성품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는 "동성 성행위는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명령 받은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만은 아니다"면서 "그것은 본질적으로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러운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성관계가 아닌 성관계는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러운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본질적으로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러운 것을 우리가 거룩하고 순결하고 거룩한 행위로 바꾸기 위해 아무리 회개하고, 아무리 신앙을 가지고, 아무리 헌신해도 소용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직 그 관계를 포기하는 것만이 유일하게 명예스럽고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 하나님이 거룩하지 않다고 하신 것은 거룩하지 않은 것이며, 그것을 인간이 어떤 노력으로도 거룩하게 할 수 없다.

이어 "그것이 내가 동성 성관계에 빠진 두 남성이나 여성에게 죄를 포기하고 회개하고 예수님께 용서를 구하라고, 로마서 13장 14절의 말씀처럼 더 이상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고 권면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