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왼쪽)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왼쪽)과 한기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기총 제공

[기독일보]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11일(금) 오후 5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를 내방해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인권위원 최이우 목사와 한기총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 총무 윤덕남 목사 등이 배석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환영의 인사를 하며 “한국에 어려움 당하는 사람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해 가시면 좋겠다”며 “실제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는 사람들, 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여러 방면으로 관심을 가지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나라가 건강해지고, 굳건히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화해와 협력으로 대한민국이 선진국가로 크게 발돋움하는데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장애인, 아동, 청소년 뿐 아니라 기업 인권, 북한 인권 그리고 이주민과 난민 등 인권위원회에서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호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목사님들께서 호적을 만들어주고 교육까지 시키는 것을 보면서 정부에서 할 수 없는 부분을 종교계에서 메워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인권위원회가 종교계와 연관이 많다. 사회적 약자라던가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역할에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와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에 살고 있으면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문제, 세월호 피해자 중 미수습자 가족이 지금까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한 채 고통 받고 있는 문제, 쪽방촌에 들어갈 형편도 안 되어 캡슐방에서 생활하는 홈리스 문제 등에 대해서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소수의 인권을 위한다고 다수 인권에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심을 잘 잡으셔서 국민들이 인권위원회에서 하는 일에 대해 지지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국가인권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도 기본적으로 국가 기관이다.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만 되기 때문에 국민 다수가 동의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범위에서 활동한다”며 “어느 특정한 부분에서 의견이 다르다 하더라도 지지해줄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혹시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소통할 기회를 가지고 이해를 구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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