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혁신학회가 제38차 학술심포지엄 주제를 이종성 박사로 놓고 연구, 발표했다. 사진은 행사를 마친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개혁신학회 페이스북

한국개혁신학회(회장 주도홍 교수)가 예장통합 총회 신학의 기틀을 세운 故 이종성 박사를 주제로 제38차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9일 장신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발표자들은 이종성 박사의 섭리론과 예정론, 성서신학, 그의 생애와 사상,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 구원론 등에 대해 이야기 했다.

특히 기조강연을 전한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장/샬롬나비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는 "춘계 이종성의 신학적 사유의 특징"이란 주제로 발표했는데, "춘계(春溪) 이종성의 신학적 자리는 죽산 박형룡과 방공 김재준 사이에서 그의 아호(雅號) 봄의 시내처럼 보수주의와 신정통주의 사이를 매개하면서 양자를 극복하는 통전신학적 사유를 제시한 데서 찾을 수 있다"고 평했다.

더불어 "춘계는 보수적이나 폐쇄적이지 않고 열린 신학을 추구했다"고 말하고, "오늘 한국개혁신학회는 교단의 경계를 넘어서 춘계가 생전에 제시한 그의 통전적 신학을 발전시켜 오늘날 지구촌에 맞는 한국의 신학을 한국교회에 제시하고 더 나아가 세계신학에 기여하도록 했으면 한다"면서 "그의 통전적 신학 착상은 21세기 신학이 나가야할 하나의 방향이라고 본다"고 했다.

주제강연자 김명용 박사(장신대 총장)는 "온 신학"(Ohn Theology)을 주제로 발표했다. 온 신학은 온 세상을 위한 온전한 신학을 의미하는 말로, 한국에서 발전된 신학 특히 한국장로교회 통합 측에서 발전된 신학이고 그 중심 학교는 장신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 박사는 "온 신학은 통전적 신학의 다른 표현으로, 이 통전적 신학은 이종성에 의해 장신대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장신대가 1998년 확정한 장신대의 대학이념인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구현이라는 표현은 바로 이 통전적 신학의 내용을 압축한 것"이라 설명했다.

특히 그는 온 신학이 박형룡의 영혼과 교회중심적 신학과 조용기의 삶의 신학과 한국 민중신학의 역사책임적 신학이 함께 합류되면서 장신대에서 꽃피운 130년 한국 신학의 결론이자 정점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신학이 형성되는 데는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적 신학의 토대위에 칼 바르트와 위르겐 몰트만과 같은 독일의 신학자들과 이종성이라는 걸출한 한국의 신학자의 역할과 영향이 매우 컸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온 신학은 삼위일체적 신학이고, 하나님의 주권과 은총의 신학이고 온전한 복음을 강조하는 신학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구현을 교회의 목적으로 하는 통전적 교회론을 지닌 신학이고 온 세상과 온 우주 속에서 온 세상과 온 우주를 구원하고자 하는 성령의 활동을 폭넓게 파악하고자 노력하는 생명신학이다. 온 신학은 대화적 신학이고 성령의 뜻에 복종하기 위해 끊임없이 개혁하는 개혁신학"이라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 전 예배에서는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개혁신학회 상임이사)가 설교하고, 정일웅 목사(전 총신대 총장, 고문)이 축도했다. 또 행사 마지막 종합토론의 시간에는 이승구 교수가 좌장으로 수고하고, 최윤배, 소기천, 박경수, 이동영, 김지훈 박사 등이 함께 패널로 나서서 대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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