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목사(서산성결교회)

| 웃시야 왕이 죽던 해에

1. 웃시야는 누구인가요?

웃시야는 남유다의 10대 왕으로서 BC 791-739년 즉 52년 동안 남유다를 통치한 왕으로서 하나님 앞에 정직히 행하였으며, 군사력을 정비하여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어 영토를 확장하였습니다. 또한 유다를 통하는 무역통로를 갖추었으며 저수지를 만들어 농업을 크게 발전시킨 왕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 만큼은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을 통일시킬 왕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가장 잘 되었을 때 교만한 마음이 들어 성전에서 분향하다가 문둥병에 걸립니다. 그리고 궁궐 뒤편에서 죽을 때까지 있게 됩니다. 궁궐 선지자였던 이사야 선지자는 웃시야 왕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이 회복되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질 것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번성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주변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여 호시탐탐 이스라엘을 집어 삼키려는 앗수르의 위협조차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믿었던 웃시야 왕 조차 죽게 되었을 때 이사야 선지자의 마음은 극도의 불안과 위기의식을 느끼게 되었을 것입니다.

2. 이사야는 극도의 불안과 위기의 순간에(성전)을 찾습니다.

믿음의 사람의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경우는 어떤 어려움이 주어졌을 때 그의 태도와 행동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어려움과 불안, 위기를 느낄 때 하나님의 성전을 찾게 됩니다. 그 일이 주변의 일이든 자신의 삶 속에 일어났던 일이든 그는 어렵고 힘든 상황을 만나게 되면 하나님의 성전을 찾게 됩니다. 성전을 찾는 사람은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위기를 느낄 때, 생의 중요한 문제에 봉착되었을 때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성전을 찾고 싶어집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찾아야만 할 것 같은 마음이 불일 듯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성전만 가까이하면 어떤 난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주어집니다. 따라서 성전은 그 사람의 믿음의 척도를 측정해 주는 기준이 됩니다. 어려울 때, 시험이 왔을 때, 불안하고 괴로운 일이 왔을 때, 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이사야는 성전을 선택합니다. 그는 믿음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웃시야 왕의 죽음 앞에 생의 허망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주변국들의 정세를 통해 민족적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역과 하나님 말씀을 벗어나서 살아가는 반복적인 불신앙의 삶을 보면서 깊은 좌절감을 겪게 되었을 것입니다. 선지자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해서 깊은 고민을 가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끊임없는 불신앙적인 삶을 보면서 깊은 분노와 회의감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일은 '하나님의 성전'을 찾는 일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삶의 어려움이나 주변의 힘든 상황을 만났을 때, 어디를 향하고 있나요? 성전을 향한 이사야의 발걸음이 저와 여러분의 발걸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성전은 신비의 장소입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거룩한 공간입니다. 신앙의 수많은 위인들의 공통점은 그들이 성전 중심의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성전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삶의 위기의 순간에도 그들은 당황하지 않고 성전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확신했습니다. 성전을 찾으면 어떤 문제도 돌파할 수 있다는 것을.

|| 하나님을 만난 이사야

1. 성전에서 ( 하나님 )을 만난 이사야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유일한 피조물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은 사람에게 주어진 최고의 특권입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그의 백성들을 만나기를 기뻐하십니다.

2. 이사야가 본 환상

1) 주의 옷자락이 ( 성전 )을 가득 덮고 있는 환상.

성전을 향한 주님의 은혜입니다. 성도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성전을 향할 때 주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경험합니다. 다니엘이 하루에 세 번씩 주님의 성전을 향해서 기도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고 외롭고 괴로운 상황 속에 놓여 있어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었던 비결도 성전을 향했기 때문입니다.

2) 그룹 천사들 환상

여섯 날개를 가진 천사들이 자신의 얼굴과 발을 가리면서 끊임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은 겸손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공적을 철저히 가리고 부인하는 모습은 철저한 자기 부인과 겸손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눈앞의 상황이나 사람을 보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바라보며 찬양하는 모습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이 환상을 통해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업적이나 환경이나 사람이 아닌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끊임없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을 멈추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계십니다. 천사들의 날개짓이 계속되었던 것처럼 웃시야 왕의 죽음 앞에도 자신의 사명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어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찬양할 때 성전에 연기가 가득하고 문지방이 흔들렸습니다. 주님의 임재와 영광이 충만히 임함을 의미합니다.

3. 이사야의 고백(5절)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만나면서 자신의 깊은 실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거룩한 선지자요 거룩한 삶을 지향할 뿐만 아니라 거룩한 세상을 위해 몸부림치는 사역자입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자신의 깊은 죄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반적인 죄성이 아닌 저주받고 멸망당해도 마땅한 자신의 깊은 처절한 죄인됨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의 부조리나 현실의 문제의 요인이 주변 상황이나 지도자나 이스라엘 백성들의 문제나 부족함 때문인 줄 알았는데, 모든 문제의 요인은 자신 때문인 줄 깊이 자각하게 됩니다.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위치에 있지만, 사실은 모든 문제의 요인은 자신 때문 이라는 것입니다. '주님, 나 때문에 모든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났습니다. 내가 망할 사람이요 저주받을 사람입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4. 주님의 은총

1) 부젓가락으로 제단에서 핀 숯불을 이사야의 입에 댐

2) 죄 용서함을 받음(7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함을 입었노라"

3) 주님의 부르심을 받음

주님은 모든 사람을 부르셔서 주의 일꾼 삼으시길 원하십니다.

설교ㅣ이기용 목사(서산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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